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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진규 측, 전명규 고소 “무리한 출전 강요로 사망”


입력 2019.02.22 14:12 수정 2019.02.22 14: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고 노진규 가족 측은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을 고소한다는 방침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고 노진규 가족 측은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을 고소한다는 방침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고(故) 노진규의 가족 측이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에게 사망의 책임이 있다며 고소하기로 했다.

MBC는 21일 단독 보도를 통해 이 같이 전하며 사망의 이유가 강압적인 경기 출전과 훈련 강요 때문이라는 노 선수 부모의 입장을 함께 전파에 실었다.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ISU 월드컵 종합 챔피언에 올랐던 노진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계주 부문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림픽 한 해 전 골육암 판정을 받았고 노진규의 올림픽 출전은 무산되고 말았다. 이후 노진규는 암 투병 2년 만인 2016년 4월 사망했다.

노진규의 부모 측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게 사망에 이른 직접적 원인이었다면서 무리하게 훈련을 강요한 전명규 전 부회장을 고소한다는 방침이다.

노진규 가족 측은 사망 후 3년이 지난 뒤에야 고소하게 된 이유에 대해 누나이자 현역 스케이터인 노선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선영은 이번 동계체전을 통해 현역에서 은퇴하며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고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전명규 전 부회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노진규 사망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전명규 전 부회장은 “가족들이 상의를 해서 결정하면 수술을 하든, 운동을 하든 도와주겠다. 그리고 이에 맞춰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설명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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