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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촛불부심'…"3.1운동은 100년전 촛불혁명"


입력 2019.02.24 19:04 수정 2019.02.24 20:14        이충재 기자

릴레이 SNS캠페인 참여 "임시정부 정신 지금도 살아있어"

릴레이 SNS캠페인 참여 "임시정부 정신 지금도 살아있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4일 3.1운동에 대해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이 벌였던 '촛불혁명'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4일 3.1운동에 대해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이 벌였던 '촛불혁명'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4일 3.1운동에 대해 "1919년 식민지 조선의 민중들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고, 이 운동은 비폭력과 평화의 정신으로 전개됐다"며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이 벌였던 '촛불혁명'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 통해 참여한 '만세하라 2019!'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이 참여한 캠페인은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추진 중인 행사다.

조 수석은 이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은 지금도 살아있다"며 "이 정신을 훼손하는 세력은 심판을 받았다"고도 했다. 또 "향후 100년 동안에도 이 정신을 소중하게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일제의 탄압으로 약 2만명이 살해당했고, 약 5만명이 투옥됐지만, 이 운동은 실패가 아니었다"면서 "이 운동 속에서 통치의 대상이었던 백성은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 변모했고,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고 강조했다.


유별난 조국의 '촛불부심'…촛불로 닭 삶고, 기름장어 구워

그동안 여권 내에선 조 수석이 "촛불정권의 상징"으로 불려왔다. 앞서 조 수석은 지난 2016년 12월 촛불집회 거리 강연에서도 "3.1운동을 방불케 하는 현장에 우리 시민들이 있다.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발언했다.

조 수석은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촛불로 닭 삶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촛불로 삼계탕을 끓이는 사진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조 수석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보수진영 유력 대권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촛불이 기름장어를 구워버렸다"고도 했다. 그는 "어느 누구건 촛불민심을 비방, 조롱, 왜곡하는 자는 같은 운명에 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수석이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만세를 외치는 이유를 말하고 자신이 '만세'하는 모습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된다. 캠페인에 참여할 3명을 지목해야 하며, 전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조 수석을 지목했다. 조 수석은 사법농단 의혹을 제기했다가 최근 사표를 낸 이탄희 판사, 박근용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황필규 변호사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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