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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연타석 홈런...혀내두른 허들 감독


입력 2019.02.25 08:04 수정 2019.02.25 08:3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시범경기 첫 출전부터 2년 공백 무색한 파워 과시

감독도 코치들과 "미쳤다. 정말 미쳤다"며 놀라

강정호 연타석홈런에 허들 감독도 놀랐다(자료사진). ⓒ 게티이미지 강정호 연타석홈런에 허들 감독도 놀랐다(자료사진). ⓒ 게티이미지

강정호(32·피츠버그) 연타석 홈런에 클린트 허들(61) 감독도 놀랐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콤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마이애미전에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트레버 리차즈-헥터 노에시의 변화를 잡아당겨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2년에 가까운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강정호의 파워는 살아있었다. 물론 강정호의 장타력은 이전부터 인정받았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해인 2015년 126경기 15홈런, 2016년 103경기 21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음주운전사고 여파로 사실상 2년을 날린 강정호에 대해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구단도 지난해 강정호의 재능을 믿고 계약은 했지만 큰 리스크를 안고 간다는 것은 인정했다. 이날 완전한 몸 상태와 피츠버그가 목말랐던 파워를 보여주면서 “역시 강정호”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강정호 연타석 홈런을 지켜본 허들 감독도 놀랐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연타석 홈런을 때리자 벤치코치와 마주보며 “강정호는 미쳤다. 정말 미쳤다”고 반응했다.

강정호의 활약을 지켜본 ‘MLB.com’은 “강정호는 2년에 가까운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복귀전에 나선 강정호의 첫인상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며 4년 만에 시범경기에 나서 연타석 홈런을 가동한 강정호를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날 2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공격 못지않게 수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올 시즌 강정호와 3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콜란 모란과는 대조를 이뤘다.

지난 24일 모란은 2타수 무안타(1삼진)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땅볼 타구 악송구를 범했다. 모란은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도약한 지난 시즌 144경기 타율 0.277 11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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