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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투자 주저말라" 금융지주 만난 최종구, 핀테크기업 투자 확대 요청


입력 2019.02.25 09:30 수정 2019.02.25 09:47        배근미 기자

25일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서 "금융인프라 전천후 개방…공정기회 확대"

"핀테크기업, 파이 키워줄 우리 금융 미래…투자 가로막는 규제 정비할 것"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가진 '핀테크(Fintech), 금융이 바뀐다'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가진 '핀테크(Fintech), 금융이 바뀐다'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핀테크 등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는 금융과 핀테크를 결합시키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금융그룹에서 핀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지주 회장단과 '핀테크(Fintech), 금융이 바뀐다' 간담회를 가진 최종구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금융결제시스템을 비롯해 금융인프라를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개방하려 한다"이라면서 "오픈 API나 클라우드와 같은 개방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가 막힘없이 흐르고 공정한 경쟁의 기회가 확대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금융결제망을 핀테크 기업과 은행간에 전면 개방함으로써 국민들이 간편 앱 하나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핀테크 기업은 금융권의 파이를 나누는 대상이 아니라 파이를 키워줄 우리 금융의 미래"라며 "금융권 역시 지키려고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 개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공정한 경쟁을 위해 (금융결제망) 이용료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도록 했다"며 "대승적 합의를 이뤄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금융지주사 차원의 핀테크 기업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혁신의 시도는 불확실성이 높지만 수많은 실패 경험 없이는 혁신이 탄생할 수 없다"며 "미래에 대한 투자에 주저하지 말고 핀테크 유니콘 기업을 적극 키워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 역시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반드시 정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최 위원장은 또 "이같은 핀테크 서비스를 발판으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융의 신남방정책은 핀테크를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핀테크 산업은 일자리를 발명해낼 대표적인 신사업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금융산업에 변화와 혁신 DNA를 새롭게 남기는 것이 국내 대표 금융그룹과 정부가 함께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안이 금융결제 뿐 아니라 핀테크 산업 전반에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을 확신한다"며 "정부 역시 진입요건을 완화하고 가벼운 인허가 제도를 만드는 등 핀테크 기업이 금융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더 크게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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