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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 스마트폰 수요 부진···'보유' 하향” NH투자증권


입력 2019.02.26 08:14 수정 2019.02.26 08:15        백서원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고영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IT 비수기 및 미국 중국 무역 분쟁 여파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고영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액 524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 분기 대비 감소하는 실적은 1분기가 전통적인 IT 비수기에다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 추정치 조정을 감안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도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은 글로벌 피어 2019년 예상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7배에서 10% 할인해서 적용했다”며 “현재 고영의 주가는 2019년 기준 PER 29배에 거래 중”이라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최근 미국·중국 무역 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소비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스마트폰 기능 변화가 정체 중이라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매우 부진하다”며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는 1억3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짚었다.

고영 3D SPI(solder Paste Inspection) 장비 주요 고객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다. 도 연구원은 “이들의 스마트 팩토리 도입이 성장 동력”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정체 중”이라고 분석했다. 무역 분쟁 타결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새로운 장르의 스마트폰 출하가 본격화되며 수요가 살아나야 고영의 실적 고성장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영의 3D AOI(Automated Optical Inspection)와 MOI 위주의 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3D AOI 장비는 전체 실적이 부진했던 작년 4분기에도 매출액 319억원을 기록, 고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고영은 현재 가장 경쟁력 있는 3D AOI 제조 업체로 2D에서 3D로 기술 변화에 대응력이 높다”며 “스마트 팩토리 확산과 2D 업체들의 점유율을 가져오며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MOI(Machining Optical Inspection) 장비 공급도 조만간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도 여구원은 “고영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인 의료 장비도 연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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