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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란도 '순산' 하며 '유종의 미' 거둔 최종식 쌍용차 사장


입력 2019.02.26 12:03 수정 2019.02.26 16:37        박영국 기자

후임 예병태 사장에 "신형 코란도 잘 팔아줬으면..." 덕담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신형 코란도 신차발표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신형 코란도 신차발표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후임 예병태 사장에 "신형 코란도 잘 팔아줬으면..." 덕담

오는 3월 퇴임을 앞둔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전략 차종인 신형 코란도 출시행사를 주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 사장은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신형 코란도 신차발표행사에서 “그동안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티볼리,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에 이어 신형 코란도로 주력 라인업의 세대교체가 완료됐다”면서 “신형 코란도는 판매물량 확대를 통해 회사의 경영정상화뿐만 아니라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2015년 취임 이후 4년간 ‘1년 1신차’ 전략을 앞세워 내수 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2014년 7만대에도 못 미쳤던 쌍용차의 내수 판매실적은 2015년 소형 SUV 티볼리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10만대에 육박(9만9664대)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성장률은 무려 44.4%에 달했다.

2016년에는 티볼리의 롱바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 출시로 티볼리의 신차효과 희석을 보완하며 전년 대비 3.9% 증가한 10만355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에도 내수 시장에서 3.0% 증가한 10만6677대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대형 SUV G4 렉스턴 론칭 효과 덕이다.

지난해는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가 큰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2.3% 증가한 10만914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성장률은 그리 높지 않지만 내수 시장이 위축되고 현대·기아차 빅2와 수입차들의 점유율 확대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매년 성장을 거둔 것은 상당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기존 모델들이 노후화되며 판매가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매년 판매를 이끌 신차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성장 동력을 유지한 것이다.

최 사장은 자신은 비록 회사를 떠나게 됐지만 새로운 판매성장 동력의 역할을 맡은 코란도가 이전 신차들의 성공 사례를 이어가길 기원했다.

그는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5만대 생산능력인 평택공장이 그동안 15만대 정도를 생산하는 데 그쳤는데 코란도가 나머지 10만대를 채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의 내수 판매목표를 3만대로 설정했다. 앞으로 해외 판매를 시작하고 가솔린 및 전기차 모델을 추가하면서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1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사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예병태 후임 사장 내정자를 바라보며 “신형 코란도를 예병태 사장이 잘 팔아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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