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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중견련 회장, 3연임…“몸 불사르겠다”


입력 2019.02.27 16:58 수정 2019.02.27 17:02        조재학 기자

2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기총회서 제10대 회장 선출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9년 정기총회’에서 연임사를 하고 있다.ⓒ

2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기총회서 제10대 회장 선출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9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강호갑 회장을 제1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2013년 취임 이후 세 번째 연임으로, 임기는 2022년 2월까지이다.

강호갑 회장은 연임사를 통해 “두 번의 임기 중 경제성장의 새로운 견인차로서 중견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진력했지만 만족할 정도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내지는 못해 아쉽다”라며 “중견기업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허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세우는 ‘등뼈’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신발끈을 조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년 시행된 ‘중견기업 특별법’은 중견기업의 가치와 비전에 대한 인정이자 경제 발전을 위한 긴급한 요청”이라며 “새로운 임기 동안 ‘특별법’의 취지를 온전히 달성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계의 폭넓은 참여를 견인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 모든 정부 부처, 국회,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협력,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기업인의 3대 가치로 ▲자유시장경제 ▲기업가 정신 ▲지속 성장을 꼽은 뒤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의 혁신은 물론 중견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이 사랑받고 존경받는 사회, 오랫동안 신바람 나게 기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한다”라며 “새로운 임기 동안 최선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몸을 불사른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 2013년 2월 제8대 회장 취임 이후 ‘중견기업 특별법’ 제정을 이끌고,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유일한 법정단체로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역할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제1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하고, 세법 상 중견기업 구간을 신설하는 등 대‧중소기업의 이분법적 법‧제도 정비를 통해 중견기업 성장걸림돌을 해소하는 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날 총회에서 중견련은 영문 명칭을 변경했다. 중견련은 정관 변경을 통해 기존의 ‘AHPEK(Association of High Potential Enterprises of Korea)’를 ‘FOMEK(Federation of Middle Market Enterprise of Korea)’로 바꾸기로 의결했다.

아울러 네패스, 삼구아이앤씨, 서희건설, 휴온스글로벌이 신규 부회장사로, 미래엔, 미래엔서해에너지, 진합이 신규 이사사로 선출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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