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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신임 중기중앙회장 “中企화합 위해 힘쓰겠다”


입력 2019.02.28 14:45 수정 2019.02.28 15:02        김희정 기자

금품수수 관련 질문에 “본인과 무관한 일”

김기문 제26대 중기중앙회장이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회장으로 당선 돼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제26대 중기중앙회장이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회장으로 당선 돼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비서실장 금품살포 관련 질문에는 “본인과 무관한 일”

“굉장히 치열한 선거였다. 화합하는 쪽으로 중기중앙회 힘 하나로 모으겠다”

‘중통령’으로 불리는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당선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은 취임 직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2차 결선투표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거쳐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는 자리에서 “이번 선거에서 이런 저런 잡음이 있었지만 제가 다 화합 하겠다”며 “중기중앙회장이라는 자리는 뺏고 뺏기는 자리도, 힘이나 권력이 오가는 자리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중앙회의 힘을 하나로 모아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소상공인이 가장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해 있다며, 무엇보다 이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에 건의하고 국회에서 정책이 만들어 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일어난 비서실장 A씨의 금품선거 논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 과정에서 관계자와 기자들간 몸싸움이 일어났고,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결국 김 회장은 “해당기관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추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회장의 비서실장 A씨는 김 회장을 인터뷰한 B기자에게 "기사 잘 부탁드린다"며 현금 50만원과 24만원 상당의 시계가 들어있는 쇼핑백을 건넸다.

한편 김 회장은 제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하고 이번에 제26대 중기중앙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해 2023년 2월 27일까지 4년동안 중기중앙회를 이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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