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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북·미 핵담판 결렬에 '아쉬움' 보다 '안도'


입력 2019.03.01 11:14 수정 2019.03.01 12:19        스팟뉴스팀

아베 “안이한 양보 하지않은 트럼프 대통령 결단 지지”

아베 “안이한 양보 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 결단 지지”

일본 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쉬움보다는 안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놓고 일본 정부와 여당 자민당 내에서 다행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은 전날 기자들에게 "어중간하게 타협하는 정도라면 협상을 다시 하는 것이 좋다"며 "미국이 북한에 핵·미사일 폐기를 계속 요구하면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날 북미 정상 간 전화통화 후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대해 전적인 지지를 표명한 것에도 핵 담판의 결렬을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의 기회로 보는 시각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전날 "안이한 양보를 하지 않고 북한의 구체적 행동을 촉구해 가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일본은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기자들에게 "북미 양국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합의를 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판단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핵폐기(CVID)를 추구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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