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강화 추정…같은 경로로 북상 귀국할 수도
보안 강화 추정…같은 경로로 북상 귀국할 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베트남 방문을 마친 뒤 전용 열차로 또다시 중국을 관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일 베이징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광시장족자치구 난닝역에는 열차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없도록 막는 가림막 공사가 갑자기 진행되고 있다.
난닝역은 김정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지난 23일 평양에서 출발해 단둥·선양·톈진·창사를 거쳤던 곳으로 베트남과 접경인 핑샹에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난닝역 잠시 정차해 역사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일본TV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중국 당국의 보안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갑자기 난닝역에 가림막 설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를 두고 베트남으로 건너간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다시 오는 것으로 사람들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방중 시 단둥역이나 선양역 등에 가림막을 설치해 이동 동선을 노출하지 않으며 배려해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베트남을 친선 방문하고 2일 낮 동당 역에서 전용 열차로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을 넘어 핑샹으로 향할 것으로 보여 적어도 핑샹에서 난닝까지는 전용 열차 이동이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