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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졸음사고 예방 토론회’ 개최


입력 2019.03.05 14:10 수정 2019.03.05 14:11        이정윤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27일 THE-K호텔서울에서 공사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고속도로 졸음사고 예방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 및 유관기관의 전문가들이 모여 졸음사고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화물차 공제조합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지난해 졸음운전 및 주시태만으로 인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153명으로 전체 고속도로 사망자(227명)의 68%를 차지했고,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화물차 사고의 80%가 졸음이 원인이었다.

이날 졸음운전의 심각성 및 예방 대책에 대해 기조발표를 한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은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국토부를 비롯하여 산‧학‧연‧관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도로공학과 환경, 교육, 홍보, 정부규제 등의 복합 개선 복합적으로 개선 ▲고속도로 진입 전부터 연속 주행시간이 긴 구간, 분기점 합류 구간, 휴게소 간격이 긴 구간 등의 휴식공간 확충 및 졸음운전 예방대책 마련 ▲중앙선과 바깥쪽 모두 노면요철포장 설치 ▲화물차와 대형버스를 대상 긴급자동제동장치와 차로이탈경보장비 조기보급 필요 ▲운행기록계 점검 통한 운전시간 제한과 휴게시간 보장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졸음운전의 위험성 포함 ▲교육‧홍보 부문은 법정교육 대상 구체화 및 전문화 ▲실용정보 위주의 교육 ▲피로의 위험성과 휴식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2부 전문가 토론시간에는 예방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시간대별 화물차 전용차로 운영 검토 ▲추돌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음성 활용 ▲DTG(차량운행기록장치)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료 할인, 유가 보조, 통행료 할인 등 인센티브와 연계 ▲모든 화물차량 출고 시부터 첨단안전장치 장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책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정부 및 유관기관의 전문가들은 졸음운전은 모든 구간, 모든 시간에서 발생하는 만큼 도로 관리기관, 차량 운전자, 시민, 운송업계 등 범국민적 운동으로 사회적 이슈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졸음운전 사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법적·제도적 개선이 이뤄지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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