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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호조’ 윤덕여호, 여자 월드컵 전망 밝다


입력 2019.03.06 16:19 수정 2019.03.06 16: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호주 4개국 친선대회서 맹활약

호주 4개국 친선대회서 맹활약을 펼친 지소연. ⓒ 게티이미지 호주 4개국 친선대회서 맹활약을 펼친 지소연. ⓒ 게티이미지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호주 4개국 친선대회서 3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여자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1시 5분 호주 멜버른 아미 파크에서 열린 호주 4개국 친선대회 3차전 뉴질랜드와의 최종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 하며, 여자 월드컵 본선 전망을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윤덕여호는 에이스 지소연의 건재함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 포함 4골을 폭발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달 28일 아르헨티나와 맞선 지소연은 선발로 나와 멀티골을 기록하며 5-0 대승을 이끌더니 호주를 상대로는 프리킥으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한국은 호주에 1-4로 대패를 당했지만 지소연의 프리킥 골은 위안을 주기에 충분했다.

뉴질랜드를 상대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후반 13분 한채린을 대신해 투입된 지소연은 16분 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3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만 4골을 넣어 A매치 통산 53골을 기록했고,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득점왕도 가능하다.

호주 4개국 친선대회서 맹활약을 펼친 지소연의 시선은 이제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월드컵으로 향하고 있다.

오는 6월 7일 개막하는 월드컵에서 한국은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나이지리아와 쉽지 않은 조에 묶였다.

하지만 지소연이 월드컵 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이 어렵지는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프랑스 월드컵은 지소연에게 4년 전 아쉬움을 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당시 지소연은 조별리그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이 썩 좋지는 못했다.

2015년 당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PFA)에서 선정한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기량이 정점에 올라있을 때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세월이 흘러도 윤덕여호의 절대 에이스임을 증명한 지소연이 4년 전 아픔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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