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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 맨유…파리 원정서 기적 연출


입력 2019.03.07 07:14 수정 2019.03.07 07: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파리 원정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 티켓을 손에 넣은 맨유. ⓒ 게티이미지 파리 원정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 티켓을 손에 넣은 맨유.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파리 원정서 기적을 연출하며 챔피언스리그 8강 티켓을 따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각),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망(PSG)과의 16강 원정 2차전서 3-1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홈 1차전서 0-2 패했던 맨유는 불리함을 극복, 1~2차전 합계 3-3 동점을 이룬 뒤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최종 승자가 됐다.

양 팀 모두 부상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주전급이 아닌 벤치 멤버들이 그라운드에서 맞섰다. 특히 맨유는 무려 10명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린 선수들까지 동원시켜야 했다. 경기 전부터 PSG의 절대 우세가 점쳐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축구 종가 최고의 명문 DNA가 맨유 선수들에 자리하고 있다.

맨유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로멜루 루카쿠가 선제골을 넣으며 대역전극의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PSG도 킬리안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베르나트가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맨유도 힘을 냈다. 전반 30분 루카쿠가 다시 한 번 PSG의 골망을 흔들면서 2-1 앞서갔다. 그래도 부족했던 맨유다. 1~2차전 합계 2-3으로 뒤져있기 때문이었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두 팀은 후반 들어 크게 의미 없는 공방전을 벌이다 정규 시간 종료 직전 크나 큰 변수와 마주했다. 디오고 달롯의 슈팅이 PSG 수비수 킴펨베의 몸을 맞고 나가자 주심은 VAR을 요청했다.

결과는 페널티킥이었다. 의도적으로 팔을 갖다 대 막았다는 판정이었다. 맨유는 어렵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커스 래쉬포드가 침착하게 부폰 골키퍼를 뚫었고, 8강행 티켓이 주어지는 골을 만들어냈다.

PSG 입장에서는 2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까지 주어진 상황에서 에딘손 카바니까지 투입시키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맨유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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