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이프부터 솔샤르’ 발동된 레전드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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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3월 24일 20:56:36
    ‘크루이프부터 솔샤르’ 발동된 레전드 DNA
    챔피언스리그 16강서 잇따라 기적의 명승부
    맨유, 1999년 솔샤르 결승골로 트레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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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3-07 07:46
    스포츠 = 김윤일 기자
    ▲ 솔샤르 DNA가 발현된 맨유가 8강 티켓을 잡았다. ⓒ 게티이미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레전드의 DNA가 발동, 잇따라 기적이 연출됐다.

    맨유는 7일(한국시각),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망(PSG)과의 16강 원정 2차전서 3-1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홈 1차전서 0-2 패했던 맨유는 불리함을 극복, 1~2차전 합계 3-3 동점을 이룬 뒤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최종 승자가 됐다.

    부상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주전급이 아닌 벤치 멤버들이 그라운드에서 맞섰다. 특히 맨유는 무려 10명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린 선수들까지 동원시켜야 했다. 경기 전부터 PSG의 절대 우세가 점쳐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경기 초반 로멜루 루카쿠 선제골로 대역전극의 출발을 알린 뒤 후반 종료 직전 VAR에 의한 페널티킥 판정을 마커스 래쉬포드가 성공시키며 3-1 승리했다.

    무리뉴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으로 바뀐 뒤 맨유는 그야말로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챔피언스리그 8강 티켓을 잡으며 기적을 연출하는 남다른 DNA가 있음을 입증했다.

    맨유 구단 역사에서 솔샤르는 곧 기적으로 통한다. ‘슈퍼 서브’로 명성을 날렸던 솔샤르는 현역 시절 맨유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긴 주인공이다. 그리고 본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후배 선수들이 다시 한 번 기적을 연출하며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맨유는 1998-9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바이에른 뮌헨과 마주했다. 0-1로 밀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두 선수가 기적을 연출했다. 바로 테디 셰링엄과 솔샤르의 골이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유 사령탑 시절 최고의 골로 솔샤르의 역전 결승골을 선정한 바 있다.

    ▲ 크루이프의 아이들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기적을 연출했다. ⓒ 게티이미지

    레전드 DNA의 기적은 전날에도 발현됐다. 바로 요한 크루이프의 아이들인 아약스의 어린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것.

    크루이프는 아약스의 레전드이자 바르셀로나에서도 영웅으로 대접받는 축구 레전드다. 그가 아약스 유소년 시스템에 끼친 영향을 지대하며, 바르셀로나 특유의 라마시아 정책 역시 크루이프의 축구 철학과 궤를 함께 한다.

    그리고 아약스 선수들은 홈 1차전 패배의 열세를 딛고 바르셀로나 최고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하는데 성공했다. 아약스 입장에서는 크루이프에게 헌정을 해도 모자람이 없는 명경기였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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