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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계약’ D-1, 현대중‧대우조선 노조 “상경투쟁…생산차질 없어”


입력 2019.03.07 12:54 수정 2019.03.07 13:16        김희정 기자

대우조선노조 본계약 당일 청와대서 투쟁…500~600명 참여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와 현대중공업 노조 시위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와 현대중공업 노조 시위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대우조선노조 본계약 당일 청와대서 투쟁…500~600명 참여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본계약 당일인 8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각각 서울에서 상경투쟁을 벌인다.

7일 대우조선노조에 따르면 본계약 당일 노조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상경투쟁단을 꾸려 산업은행이 아닌 청와대에서 상경투쟁을 진행한다.

청와대 집회는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다소 강경한 투쟁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6일 대우조선해양 노조 소식지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시대리인일 뿐”이라며 “친재벌 정책으로 노동자와 지역을 붕괴시키는 청와대 문재인 정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은 이날 “전 조합원에게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500~600명이 내일 청와대 상경투쟁에 참여한다”며 “연차를 쓰고 상경투쟁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며,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한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부터 대우조선노조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이날로 26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날에는 확대간부가 경남도청 앞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경남대회'에 참석했으며, 이날은 거제 대우조선소에서 조합원과 시민들이 모여 ‘한마음 촛불띠 잇기’ 집회를 벌인다.

본계약 당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전9시부터 집행간부와 대의원들로 구성된 확대간부들의 7시간 파업이 진행된다. 오후3시부터는 이들 150여명이 서울로 상경해 계동 현대빌딩 앞에서 인수중단 결의대회 상경투쟁를 벌인다.

현대중공업은 노조의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합병 이후에도 고용안전은 유지될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고, 지속적으로 노조와 대화해 타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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