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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CCP, 4Q ‘이브온라인’ 한국어 서비스 시작


입력 2019.03.07 13:57 수정 2019.03.07 13:57        이호연 기자

차세대 엔진 개발 중...신작에 적용

신작 ‘프로젝트 V' 포스터 깜짝 공개

왼쪽 두 번째부터 힐마 CCP게임즈 대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함영철 펄어비스 전략기획실 실장이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미디어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펄어비스 왼쪽 두 번째부터 힐마 CCP게임즈 대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함영철 펄어비스 전략기획실 실장이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미디어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펄어비스

차세대 엔진 개발 중...신작에 적용
신작 ‘프로젝트 V' 포스터 깜짝 공개


펄어비스가 지난해 인수한 게임사 CCP게임즈의 ‘이브온라인(EVE-Online)'을 오는 4분기 한글로 서비스한다. 차세대 엔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곧 출시될 신작에 적용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게임 출시 일정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함영철 전략기획실 실장, 힐마 CCP게임즈 대표가 참석해 인수 배경, 이브온라인 게임 소개, 신작 출시 등을 공유했다.

정경인 대표는 “펄어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저 게임회사가 되기 위해서 검은사막과 같은 신규 IP(지적재산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와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CCP게임즈는 저희가 서구 시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반대로 저희는 아시아 시장에 대해 시너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힐마 CCP게임즈 대표는 “펄어비스를 접하고 빠른 성장과 큰 잠재력에 놀라움을 느꼈다”며 양사는 더 큰 성장을 할것이고, 이브온라인 한글화 버전을 연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온라인은 아이슬란드에 본사를 둔 CCP게임즈가 16년째 서비스를 해온 대표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브 IP의 누적 가입자수는 4000만명으로 글로벌 흥행작이다. 북미 최대 게임웹진 PC GAMER가 2015년 선정한 가장 위대한 게임 톱100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용자 축제인 ‘팬패스트’ 행사에는 2016년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참석하며 화제를 모았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엔진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엔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검은사막의 기존 엔진을 바꾸는 작업에 한창이다. 2분기 안으로 차세대 엔진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부터 차세대 엔진을 준비하고 있고, 프로젝트V를 비롯한 신작에 새로운 엔진이 적용될 것”이라며 “검은사막 엔진도 경쟁력이 충분하지만 9년전에 만든 것으로 앞으로 5년 혹은 10년을 내다보고 엔진을 새롭게 만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한단계 도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용자들이 놀랄 만한 퀄리티를 선보이기 위해 차세대 엔진 개발에 나선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펄어비스는 모바일 캐쥬얼 MMORPG 프로젝트V의 신규 콘셉트가 담긴 원화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외 펄어비스는 또 다른 신작 MMO와 1인칭 슈팅게임(FPS) 등의 장르가 합쳐진 프로젝트K도 개발중이다.

정 대표는 “CCP는 글로벌 IP, MMORPG를 향한 열정, 자체 게임엔진에 대한 자부심 등 펄어비스와 닮은 점이 많다”며 “아시아와 유럽에서 성장한 두 기업이 글로벌 공략 노하우를 협력해 세계시장에서 다양한 기술적, 사업적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해 9월 아이슬란드의 대표 IT기업이기도 한 CCP게임즈를 4억2500만 달러(한화 약 4792억)에 인수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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