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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주총 시즌, 유통가 올해 화두는 ‘주주가치 제고‧사업다각화’


입력 2019.03.07 14:47 수정 2019.03.07 15:07        최승근 기자

신세계‧CJ대한통운‧오리온홀딩스 등 올해부터 전자투표제 도입

롯데칠성 장난감‧신재생에너지, 대상 단체급식‧도시락 제조업 등 사업목적 추가

신세계‧CJ대한통운‧오리온홀딩스 등 올해부터 전자투표제 도입
롯데칠성 장난감‧신재생에너지, 대상 단체급식‧도시락 제조업 등 사업목적 추가


지난해 3월 열린 CJ대한통운 108기 주주총회 모습.ⓒCJ대한통운 지난해 3월 열린 CJ대한통운 108기 주주총회 모습.ⓒCJ대한통운

3월 본격적인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 졌다. 올해는 주주가치 제고와 사업다각화가 주요 화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CJ 등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롯데칠성음료는 주식액면분할에 나선다.

아울러 신동빈 롯데 회장, 장재영 신세계 대표, 이영호 롯데 식품BU장, 이효율 풀무원 대표, 주진우 사조회장 등의 재선임 안건도 이번 주총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말 경영이사회를 열고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광주신세계 등 7개 상장사의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 이마트 주주들은 5일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광주신세계는 각 회사별로 3일~9일부터 참여 가능하다.

CJ대한통운, CJ씨푸드 등 CJ그룹과 삼양사, 오리온홀딩스, 크라운해태홀딩스도 올해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이들이 전자투표제를 새롭게 도입한 이유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전자투표제는 해외에 있거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주주총회에 참석할 수 없었던 주주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 주주들의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슈퍼주총데이 등 일정 기간에 몰리는 주총으로 인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주주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이 때문에 상장사들의 전자투표제 도입 확대는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롯데칠성음료는 1973년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46년 만에 첫 액면분할에 나선다.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액면분할 관련된 정관 내용 변경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10대1 액면분할을 통해 보통주는 기존 79만9346주에서 799만3460주로,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총수는 기존 7만7531주에서 77만5310주로 10배씩 늘어나게 된다.

사업다각화 및 신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변경 안건도 다수 예정돼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장난감 및 취미, 오락용품 도매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대상은 단체급식 및 도시락 제조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대한제분은 통신판매업을 새롭게 추가해 향후 온라인 몰 진출 등이 예상된다.

주총의 핵심 안건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이사에 대한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신세계는 장재영 신세계 대표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고 롯데칠성음료는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 한다.

풀무원은 이효율 풀무원 대표를 사내이사로, 사조동아원은 주진우 사조그룹회장과 이인우 사조그룹부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롯데제과는 이영호 식품BU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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