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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대통령 장녀, 1조 육박 뇌물 스캔들로 美 검찰에 기소


입력 2019.03.08 18:37 수정 2019.03.08 18:37        스팟뉴스팀

전직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장녀가 8억6천500만 달러 이상의 뇌물을 요구한 혐의로 미국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슬람 카리모프 전 우즈벡 대통령의 딸 굴나라는 2001년부터 2012년 공직 지위를 이용해 3개 이동통신업체에게 8억6500만 달러 이상의 뇌물을 요구하는 등 비리에 연루됐다.

굴나라가 뇌물을 요구했다고 알려진 업체는 러시아 이동통신사 MTS와 빔펠콤, 스웨덴의 텔리아다.

굴나라는 이들 통신사가 우즈벡에서 영업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우즈벡 이동통신 규제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해 주겠다며 대가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우즈벡 정부 관리를 지냈고 수년간 공개 석상에서 목격되지 않은 굴나라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통해 돈세탁을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 연방 검사인 제프리 버먼은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해외부패방지법(FCPA)에 근거해 기소된 최대 규모의 뇌물 사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우즈벡 당국은 스위스와 영국, 프랑스 등 여러 국가에 굴나라의 자산을 동결하기 위해 움직임을 보여왔다.

한편 우즈벡 검찰은 굴나라의 다른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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