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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의 거목' 문동환 목사 98세 일기로 별세


입력 2019.03.10 15:40 수정 2019.03.10 15:40        스팟뉴스팀

문익환 목사 동생…13대 국회때 5·18특위 위원장으로 널리 알려져

민주화 운동의 거목 문동환 목사가 9일 오후 향년 98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 문익환 목사의 동생이기도 한 문 목사는 지난 1921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형 늦봄 문익환 목사, 윤동주 시인 등과 함께하며 나라에 헌신하는 삶에 뜻을 뒀다.

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1961년부터 한신대 교수로 재직하며 독재정권의 부조리함을 비판했고, 이로 인해 투옥되기도 했다.

이후 문 목사는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에 서명해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22개월간 투옥됐으며, YH 사건으로 다시 옥고를 치렀다.

정년퇴임 이후인 지난 1986년, 재야에서 민주화 활동을 하던 고인은 젊은 청년 활동가들을 이끌고 평화민주당에 입당했다.

전국구의원으로 평민당 수석부총재를 지냈고, 국회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위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1991년 미국으로 돌아가 노년을 보내며 젊은 목회자들과 함께 성서 연구, 특히 민중 신학 연구에 집중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아들, 두 딸이 있으며 영화배우 문성근 씨가 조카다.

문 목사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7시, 장지는 마석 모란공원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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