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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셋업맨? 터너·먼시에 장타 'ERA 19.64'


입력 2019.03.11 09:10 수정 2019.03.11 09: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LA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도 1이닝 4피안타 3실점

터너-먼시에 2루타 허용..시즌 초반 보직 결정에 영향?

오승환이 2019 시범경기에서 고전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오승환이 2019 시범경기에서 고전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오승환(37·콜로라도)이 LA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도 난타를 당했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에 위치한 솔트리버필즈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LA다저스전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0-0으로 맞선 6회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동안 27개를 던지면서 4피안타 3실점했다.

오승환은 지난 3경기에서 2.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6.88을 기록했고, 이날 3실점 하며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19.64까지 치솟았다.

오승환은 6회 선두타자 러셀 마틴과 데이빗 프리즈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크리스 테일러와 A.J. 폴락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했지만 저스틴 터너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아 1실점했다. 이어 맥스 먼시에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3실점 했다.

오승환은 3점을 내준 뒤 2사 2루 상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6회를 마무리했다. 결국 콜로라도는 이날 1-3 패했다.

2019시즌 콜로라도의 우완 셋업맨 역할을 해야 할 오승환은 시범경기에서 고전하고 있다.

애덤 오타비노가 뉴욕 양키스로 떠나면서 셋업맨 자리가 비었다. 현지에서는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 앞에 던질 셋업맨으로 스콧 오버그-오승환을 꼽고 있다.

시범경기 부진이 로스터 탈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다른 불펜투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는 점은 마음에 걸린다. 시즌 초반 보직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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