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검찰, '김정남 살해 혐의' 인도네시아 여성 전격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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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5월 26일 08:44:48
    말레이시아 검찰, '김정남 살해 혐의' 인도네시아 여성 전격 석방
    현지 사법당국,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아이샤' 살인혐의 기소 취하·석방
    '김정남 살해 사건' 종결 방향로 잡은 듯…현 총리, 북한과 관계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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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3-11 19:48
    스팟뉴스팀 (spotnews@dailian.co.kr)
    말레이시아 검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인도네시아인 여성을 전격 석방했다.

    11일 오전 말레이시아 검찰은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에 대한 살인혐의 기소를 취하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고등법원 역시 별도의 무죄선고 없이 시티 아이샤를 석방했다. 이에대해 인니 정부는 말레이시아 정부 측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사법당국은 이번 기소 취하 및 석방 결정의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아이샤와 함께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도 조만간 같은 방식으로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도네시아 여성 석방 결정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두 여성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종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현지 형법이 고의적 살인에 대해 예외 없이 사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인도네시아, 베트남과의 갈등이 불가피한 측면이 높다. 또 반대로 무죄 판결이 날 경우 북 정권을 암살 배후로 지목하는 모양새가 돼 북한 측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집권한 마하티르 모하맛 현 총리는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복원하겠다며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북한이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하며 북한 내 말레이시아인을 억류하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외교 관계가 사실상 단절됐지만 그 이전까지 북한의 전통적 우방으로 꼽혀왔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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