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레알 복귀 효과 DNA, 지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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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3월 24일 20:56:36
    독특한 레알 복귀 효과 DNA, 지단도?
    재신임 유독 잦았던 레알 마드리드 역사
    선수와 감독 모두 성공가도였다는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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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3-12 07:56
    스포츠 = 김윤일 기자
    ▲ 레알 마드리드로 컴백하는 지단 감독.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과 다시 손잡으며 명가 재건에 사활을 건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솔라리 감독을 경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으로 지단 감독과 함께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 6월까지다.

    예견된 결과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지단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위업을 달성한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훌렌 로페테기에 이어 솔라리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고 급기야 선수들과의 불화와 챔피언스리그 16강 조기 탈락까지 겹치며 진통을 겪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지도부는 선수단을 한데 묶을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단 감독과 무리뉴 감독 등 전임 사령탑들을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선택은 지단이었다.

    지단 감독은 명예 회복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 확실한 카드가 될 수 있다. 그는 2016년 1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2년 반 동안 라리가 1회,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컴백한 감독 대부분이 성공한다는 레알 마드리드 특유의 DNA가 발동될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지단 감독까지 11차례 재신임에 나선 바 있고 대부분 성공적인 선택으로 귀결됐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미구엘 무뇨스는 현역에서 은퇴하자마자 곧바로 감독 지휘봉을 잡았지만 그에게 주어진 기회는 고작 9경기였다.

    이후 AD 플루스(레알 마드리드 2군 전신)에서 1년간 경험을 쌓은 무뇨스는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고 이때부터 전설을 써내려갔다. 그가 맡은 14시즌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9회, 국왕컵 2회, 그리고 유러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이라는 엄청난 커리어를 쌓게 된다.

    ▲ 레알 마드리드 재신임 감독들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무뇨스의 후임이었던 루이스 몰로우니도 빼놓을 수 없다. 몰로우니는 무려 네 차례나 레알 마드리드 감독 지휘봉을 잡았던 인물인데 복귀할 때마다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최고의 구원투수임을 입증했다.

    갈락티코 1기를 지휘했던 비센테 델 보스케 역시 컴백한 뒤 좋은 성적을 올린 감독이다. 델 보스케 감독은 1999년 세 번째 사령탑에 올랐고, 지단과 호나우두, 루이스 피구, 데이브 베컴 등 슈퍼스타들을 한데 엮는데 성공하며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각각 두 차례씩 정복하며 세계적 명장으로 거듭났다.

    독특한 점은 이들 모두가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설들이라는 점이다. 무뇨스의 경우 현역 시절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 페렌츠 푸스카스 등과 함께 유러피언컵 3연패 멤버였고, 몰로우니와 델 보스케 역시 100경기 이상 뛴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들이다.

    지단 역시 이들과 묘한 공통 분모를 이루고 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감독 1기 시절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엄청난 커리어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지단 감독이 다시 한 번 전설을 써내려갈지 레알 마드리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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