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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지휘’ 롯데 첫 승리..NC 베탄코트·양의지 인상적


입력 2019.03.12 16:44 수정 2019.03.12 16: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2일 첫 시범경기서 NC에 6-4 승

NC, 베탄코트-양의지 인상적 활약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 ⓒ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 ⓒ 연합뉴스

양상문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시범경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12일 김해 상동구장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6-4 승리했다.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5이닝 3실점, 타선은 홈런을 2개 쏘아 올렸다.

NC의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나온 2회 기선을 제압했다. 전병우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2사 후에는 김준태가 내야 안타로 진루했다. 찬스에서 신본기가 좌측 2루타를 뽑았다. NC의 느슨한 중계 플레이 때 김준태가 득점에 성공했다.

3회에는 장타가 터졌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안타로 출루한 뒤 3번 전준우가 비거리 130m짜리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3-0 앞선 가운데 채태인이 좌전 안타를 뽑은데 이어 정훈이 가운데 펜스 넘어가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3회 레일리가 1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대량 득점을 올리며 6-1로 달아났다. 레일리는 4회 베탄코트-양의지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모창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했다. 5회에는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세 번째 실점을 했다.

바뀐 투수 송승준도 베탄코트와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6-4 추격을 허용했다. 송승준이 7회를 막아낸 뒤 박시영-고효준-진명호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NC 베탄코트 ⓒ 연합뉴스 NC 베탄코트 ⓒ 연합뉴스

NC는 비록 패했지만 MLB(메이저리그)에서 건너온 4번 타자 베탄코트와 5번 타자 양의지 합류로 타선의 무게를 확인했다. FA 대박(4년 125억원)을 터뜨리며 NC에 합류한 양의지와 1루수는 물론 포수도 가능한 베탄코트는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나타냈다.

1-6 뒤진 4회초, 베탄코트와 양의지는 레일리를 공략해 찬스를 만들었다. 양의지의 팀 배팅과 베탄코트의 주루 플레이가 빛났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베탄코트가 송승준으로부터 좌중간 안타를 뽑은 뒤 도루에도 성공했다. 이어 양의지가 깨끗한 중전 안타로 베탄코트를 불러들이며 2점차까지 추격했다.

베탄코트의 주력은 관중들의 눈길을 잡았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발로 2득점을 만들었다. 이날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베탄코트는 포수로서 메이저리그에서 900이닝 소화한 선수라 시즌 중 양의지의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팀 OPS(0.733) 꼴찌에 머물렀던 NC는 중심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며 굴욕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베탄코트-양의지 활약은 나성범과 구성할 NC 클린업트리오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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