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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거대 양당, 막말·고성으로 얼룩진 구태정치 그 자체"


입력 2019.03.13 10:05 수정 2019.03.13 10:48        김민주 기자

한국 '정치적 금도 넘어', 민주 '충성경쟁 모습 보여선 안돼"

한국 '정치적 금도 넘어', 민주 '충성경쟁 모습 보여선 안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데일리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데일리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어제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거대 양당이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은 막말과 고성, 몸싸움으로 얼룩진 구태정치 그 자체였다"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어제 우리는 국회에서 국민들에게 보여줘서는 안 될 모습을 보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과 싸움의 정치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국회의원은 말로 정치하는 만큼 정치인의 말에는 품위가 있어야 하고 할 말 안할 말 가릴 줄 알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은 원내대표의 발언으로서 정치적 금도를 넘어섰다"라며 "대통령의 권위는 국민이 지켜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도저히 지켜볼 수 없을 정도로 한심했다"라며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면서 회의가 진행되지 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20여 분간 생방송으로 전달됐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집권 여당의 인내심과 포용성도 없는 모습에 국민은 기가 찼을 것"이라면서 "대통령 중심제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났다"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또 " 국가원수모독죄를 운운하며 대통령 권위를 스스로 깎아먹으며 충성경쟁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라며 "성숙한 민주주의 모습을 집권 여당이 보여줄 때 상대방이 부끄럽게 되는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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