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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다시 '꿈틀'…기업은 '주춤'


입력 2019.03.13 12:00 수정 2019.03.13 11:37        부광우 기자

2월 가계대출 2.5조↑…전달보다 증가폭 두 배 늘어

銀 기업대출 증가세는 제동…7.6조에서 4.6조로 줄어

2월 가계대출 2.5조↑…전달보다 증가폭 두 배 늘어
銀 기업대출 증가세는 제동…7.6조에서 4.6조로 줄어


은행 가계대출 추이.ⓒ한국은행 은행 가계대출 추이.ⓒ한국은행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기업대출 증가세는 다소 주춤했다.

한국은행은 13일 발표한 '2019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 달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2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 폭은 전월(1조1000억원)과 비교해 두 배 가량 늘어난 액수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택매매거래 둔화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증가 규모가 2조7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반면 기타대출은 계절 요인이 해소되면서 중심으로 1조5000억원 감소에서 1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 1월에 7조6000억원이었던 은행 기업대출 증가폭은 지난 2월 4조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대출 확대 노력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대기업 대출은 전월의 계절요인 소멸과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 등으로 감소로 전환됐다.

지난 달 은행 수신은 17조6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지방정부 및 기업의 단기여유자금 유입으로 10조원 증가했고, 정기예금도 지방정부 자금 유입 등으로 10조3000억원 늘었다.

한편, 지난 2월 국고채(3년)금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진전 기대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등의 영향이 엇갈리며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같은 달 코스피 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가다가 북·미 정상회담 합의 무산과 주요국 성장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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