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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 벌금 징계, 관중은 영구 출입 금지


입력 2019.03.13 14:47 수정 2019.03.13 14: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 ⓒ 게티이미지 러셀 웨스트브룩. ⓒ 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 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 시티)이 관중과의 다툼으로 벌금 징계를 받았다.

NBA는 13일(한국시각) 팬을 향해 위협적인 발언을 한 웨스트브룩에게 2만 5000달러(약 282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웨스트브룩은 전날 유타 재즈와의 원정경기서 2쿼터 도중 관중석을 향해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웨스트브룩은 경기 후 인터뷰서 "스탠드에 앉은 젊은 남성과 아내가 '옛날에 하던 것처럼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며 "완전한 모욕이다. 인종차별이 분명하다"고 말다툼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 다시 벌어진다면 그때도 오늘 했던 말을 해주겠다. 나는 나와 가족을 위해 맞서는 것”이라며 “나는 지금까지 여자에게 시비를 걸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 여성은 남편의 말을 따라했다”고 굽히지 않았다.

흑인 노예 제도를 떠올릴 법한 발언을 한 이들 부부에게는 경기장 영구 출입 금지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유타 구단 측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며 "모두가 안전하고 포용적인 환경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구단은 부적절하게 행동한 팬을 용인하지 않는다. 우리 경기엔 인신공격이나 무례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남성 팬들은 현지 방송을 통해 "웨스트브룩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구단 측은 영상 확보를 통해 검토했고 영구 출입 금지 조치를 확정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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