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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 “최저가 전략으로 온라인과도 경쟁”


입력 2019.03.13 15:24 수정 2019.03.13 15:25        최승근 기자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과 협업해 교외지역 진출도 검토

기존 이마트 매장 전환 가능성은 낮아…층고, 물류 시스템 등 서로 달라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이마트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온라인 최저가를 지향합니다. 우리가 아니면 판매 할 수 없는 상품, 우리가 아니면 판매할 수 없는 가격, 초격차 MD를 통해 온라인과 가격 경쟁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 13일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 본부장은 “대형마트 성장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트레이더스는 최근 5년간 연속 20%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트레이더스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신규 출점 제한 등 정부 규제에 대해서는 “지자체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계획대로 출점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이마트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이마트

다음은 민영선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향후 대도시 출점을 위한 부지확보 대책이 있나.
- 올해 3개점 오픈을 시작으로 2026년 38개점, 2030년 50개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우선적으로 인구 50만 이상 도시 위주로 출점을 진행하고, 100만 이상 대도시는 중복 출점도 검토 중이다. 부지확보는 어려운 점이 많은데 스타필드 같은 복합쇼핑몰과 협업을 통해 교외지역에 출점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향후 50개 신규출점 등 공격적인 출점 계획은 정치권의 규제 강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 지자체 상생 등 계획이 있다면.
- 지자체와 지역 단체들과 꾸준히 상생 협력을 진행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해결돼야 출점이 가능하다. 점포 수가 늘어나면 규제가 심해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 출점을 계획대로 진행할 생각이다.

▲목표 매출 달성을 위한 예상 고객 수는.
- 코스트코 상봉점이 4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이 정도 거리면 핵심상권이 겹치는 셈이다. 직접적으로 고객 수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앞서 일산 킨텍스점 오픈 당시 인근 코스트코 매장에 10% 정도 고객 감소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정도 이상 돼야 할 것으로 본다.

▲신규출점이 어려운 상황인데 기존 이마트 매장을 트레이더스로 전환할 가능성은 없나.

-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매장 구조가 달라 쉽지 않아. 현재 전환이 가능한 점포는 한 군데도 없다. 창고형 매장 특성상 층고가 높아야 하고 물류 등 동선이 달라 기존 매장을 전환하는 것은 어렵다. 앞서 전환이 가능했던 용인 구성점이나 인천 등 매장은 예전에 월마트가 운영했던 점포였기에 전환이 가능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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