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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징크스' 리버풀·살라, 뮌헨 원정에서는?


입력 2019.03.13 21:50 수정 2019.03.13 21:52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골 넣고 비기거나 승리해야

홈 안필드와 달리 원정에 약한 리버풀..살라도 변수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가 부담스러운 이유는 리버풀 에이스 살라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 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가 부담스러운 이유는 리버풀 에이스 살라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 게티이미지

원정경기에 약한 리버풀이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리버풀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각) 독일 뮌헨서 열리는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 원정경기를 치른다.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리버풀이 8강에 진출하려면 최소한 골을 넣고 비기거나 승리하면 된다. 패하며 탈락이다.

지난해 12월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당시 두 팀의 16강 대진이 성사됐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리버풀로 크게 기울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었고, 바이에른 뮌헨은 신임 니코 코바치 감독 체제 하에 심각한 난조를 보이며 도르트문트를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3개월이 지난 현재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내달리며 분데스리가 순위표 맨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리버풀은 후반기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결국 맨체스터 시티에 1위를 빼앗겼다. 무승부가 지나치게 늘어났으며, 원정에서 줄곧 승점을 잃은 것이 뼈아팠다. 우승의 향방을 가늠할 맨시티 원정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했다. 웨스트햄(1-1무), 맨유(0-0무), 에버턴(0-0무) 원정에서는 승점1에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 게티이미지 리버풀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 게티이미지

안필드에서는 리그 15경기 13승 2무의 극강 포스를 자랑하지만 원정에서 9승5무1패에 그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원정 성적도 형편없기는 마찬가지다. 조별리그 세 차례 원정 경기에서 나폴리(0-1패), 즈베즈다(0-2패), PSG(1-2패)를 상대로 모두 패했다.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가 부담스러운 이유는 리버풀 에이스 살라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살라는 지난 시즌 꾸준한 페이스로 많은 골을 터뜨린 것과 달리 올 시즌 들어 급격한 폼 저하와 골 결정력 난조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힘을 내야할 후반기에 살라의 득점력 저하는 곧 팀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최근 8경기 1골은 살라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표.

홈과 원정에서의 득점 기록을 살펴봐도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공식 대회 총 20골 가운데 원정에서는 7골이 전부다. 이마저도 대부분 약팀과의 경기에 쏠려있다. EPL의 빅6로 불리는 맨시티, 맨유, 토트넘, 아스날, 첼시 원정 경기와 챔피언스리그 나폴리, PSG전에서 모두 무득점으로 이름값을 하지 못한 살라다.

위안이라면 지난 주말 번리와의 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이 자랑하는 '마누라' 라인이 시원한 공격력을 뽐냈다는 점이다. 이날 살라는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팀의 4골 가운데 3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파트너 사디오 마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살라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헌신 덕에 각각 멀티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후반기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진 마네와 피르미누의 부활은 살라에게도 큰 힘이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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