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승리 경찰 출석 날…국회 강타한 '버닝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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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영·승리 경찰 출석 날…국회 강타한 '버닝썬' 논란
    여야 모두 유착·부실 수사에 대한 경찰 책임론 제기
    민갑룡 경찰청장 "정중히 사과…명명백백히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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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3-15 00:05
    고수정 기자(ko0726@dailian.co.kr)
    여야 모두 유착·부실 수사에 대한 경찰 책임론 제기
    민갑룡 경찰청장 "정중히 사과…명명백백히 밝힐 것"


    ▲ 민갑룡 경찰청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수 승리, 정준영, 버닝썬 사건 등과 관련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클럽 내 폭행 사건에서 시작한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비리, 폭력,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의혹까지 다 나왔다. 경찰이 뒷북을 치고 있다는 지적이 따갑지 않느냐.”

    14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는 최근 연예계는 물론 사회 전반을 강타한 ‘버닝썬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클럽 ‘버닝썬’과 가수 승리를 둘러싼 마약 유통, 성매매,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은 물론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카톡방 몰래카메라 촬영·유포 논란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경찰의 무능함을 질타하는 한편,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남 지역 일대 클럽이 폭행, 마약 투약, 마약 유통, 성접대, 음란물 유포 등으로 불법 온상이 된 것에는 경찰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버닝썬 폭행사건이 국민과 언론의 관심을 받지 않았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겠느냐”고 비판했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도 “버닝썬 사태에서 일부 경찰들이 범죄 집단과 밀착해서 범죄를 은폐하고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고, 피해자를 폭행까지 했다”며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라는 말이 아주 민망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보호해야 할 ‘민중의 지팡이’가 국민을 폭행하는 몽둥이가 됐다”며 “민 청장은 이 사안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 성접대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 총장이 철저한 수사를 얘기하는데, 오늘 이 사건이 최초 발단한 날로부터 111일째 되는 날”이라며 “클럽 내 폭행 사건에서 시작한 이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비리, 폭력,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의혹까지 다 나왔다. 경찰이 뒷북을 치고 있다는 지적이 따갑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정인화 민주평화당 의원도 “다른 의원들이 말한 것처럼 이 사건을 유야무야 넘긴다든지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해결하는 건 절대 안 될 것”이라며 “유착 의혹을 해결하지 않는 한 경찰은 앞으로 국민에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 청장은 “(국민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현재 막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이고 그에 대해 수사를 통해 하나하나 확인해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모든 사항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국민께 정중하게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기되는 모든 범죄와 불법 유착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확실히 확인을 해 나가겠다”며 “최근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 새 의혹이 제기됐는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또 “전국적으로 이러한 종합적 수사·감찰을 확대해서 강남뿐만 아니라는 전국 유사업체에 대해서도 마약, 성폭력, 불법 영상 촬영·유포, 경찰 유착 의혹에 대대적이고 전방위적인 수사를 하고 지위 고하 막론하고 발본색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도 언급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2013년 불거진 김 전 차관의 성 접대 의혹 사건이 ‘봐주기 수사’ 때문에 무혐의로 결론났다고 질타했다. 김 전 차관의 사건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 진상조사단의 진상조사 대상에 올랐다.[데일리안 = 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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