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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대외 의존 축소…서비스 산업 확장 지속


입력 2019.03.15 12:00 수정 2019.03.15 09:47        부광우 기자

총공급서 수입 비중 2.3%P↓…총수요 중 수출도 0.7%P 하락

산업 산출액 대비 서비스 비율 4.6%P 확대…부가가치도 커져

총공급서 수입 비중 2.3%P↓…총수요 중 수출도 0.7%P 하락
산업 산출액 대비 서비스 비율 4.6%P 확대…부가가치도 커져


우리나라 경제 구조 변화 추이.ⓒ한국은행 우리나라 경제 구조 변화 추이.ⓒ한국은행

한국의 경제에서 수입과 수출 등 대외 거래에 대한 의존도가 축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에서 서비스가 갖는 비중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산업연관표'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통계청, 관세청, 국세청과 같은 유관기관과 협회, 개별기업 등으로부터 입수한 기초자료에 더불어 사업체 실지조사 등을 통해 제작된 것으로 2015년 결과를 2010년과 비교해 작성됐다.

이에 따르면 해당 기간 총공급에서 국내 총산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3.7%에서 86.0%로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수입 비중은 16.3%에서 14.0%로 2.3%포인트 하락했다. 총수요 측면에서는 소비와 투자 등 국내 최종수요가 83.2%에서 83.9%로 0.7%포인트 확대되고 수출 비중은 16.8%에서 16.1%로 0.7%포인트 떨어졌다.

분야별로 보면 산업 산출액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40.3%에서 44.9%로 4.6%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가 산업 부가가치에서 갖는 비중도 57.7%에서 59.9%로 2.2%포인트 확대됐다. 이에 대해 한은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기업의 R&D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했다.

경제 투입 구조에서는 중간재 국산화율과 부가가치율이 상승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과 국내 생산기술의 발전 등의 영향으로 수입 중간재 투입비중이 감소하면서 중간재의 국산화율은 74.2%에서 78.3%로 4.1%포인트 올랐다. 산업 전반에 걸친 서비스화 진전과 생산원가 하락 등으로 부가가치율도 39.5%에서 42.7%로 3.2%포인트 상승했다.

수요 구조에서는 최종수요 비중이 확대된 점이 눈에 띄었다. 가계의 소득 수준 향상과 여가활동 확대로 음식 및 숙박,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 등 서비스 소비가 늘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최종수요 비중이 49.4%에서 50.7%로 1.3%포인트 올랐다.

대외거래에서 수입의존도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 국내 생산기술의 발전 등으로 중간재 수입 비중이 감소하면서 수입의존도는 15.6%에서 12.4%로 3.2%포인트 하락했다. 내수 위주인 서비스의 산출액이 수출이 많은 공산품 산출액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국내 총산출 중 수출 비중인 수출률은 20.1%에서 1.4%포인트 떨어진 18.7%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주요국에 비해 총공급 및 총수요에서 수입과 수출 등 대외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2015년 중 우리 경제는 2010년에 비해 서비스화가 진전되고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수입의존도는 축소됐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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