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포스코, 사내이사 5인 확정…최정우 체제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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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5월 21일 19:39:42
    [주총] 포스코, 사내이사 5인 확정…최정우 체제 공고화
    최정우 "안동일 전 부사장 현대제철行, 대승적 차원"
    노동이사제엔 "법적근거 마련 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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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3-15 11:28
    조인영 기자(ciy8100@dailian.co.kr)
    ▲ 최정우 포스코 회장ⓒ포스코

    최정우 "안동일 전 부사장 현대제철行, 대승적 차원"
    노동이사제엔 "법적근거 마련 시 검토"


    포스코가 15일 열린 주총에서 사내·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모두 가결했다. 지난해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정기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최정우 회장은 사내이사 5인, 사외이사 7인을 확정하며 포스코 혁신을 위한 '최정우 체제'를 공고히 했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9시 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 철강부문장(사장)과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학동 생산본부장(부사장), 정탁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을 신규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이들의 임기는 모두 1년이다.

    오인환 사장과 유성 부사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나면서 사내이사진은 지난해에 이어 총 5인 체제를 유지한다.

    김학동·정탁 부사장의 합류로 포스코는 생산·마케팅 등 현장경영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동 부사장은 포항제철소장과 광양제철소장을 모두 역임할 정도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생산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정탁 부사장은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철강사업전략실장, 철강사업본부장을 두루 거쳐 현재 마케팅본부장을 담당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대표이사 체제 변화다. 최정우 회장이 부문별 책임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대표이사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스코는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갖고 관련 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주총을 통해 7명의 사외이사진을 확정했다. 이날 포스코는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박희재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서울대 교수 재직중 벤처기업 SNU프리시젼을 설립한바 있고,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장, 청년희망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날 주총은 전 경영진의 경쟁사 이동, 노동이사제 도입 등과 관련한 노조원 및 주주들의 질의가 이어지면서 열린 지 1시간 20분만에 종료됐다.

    최정우 회장은 "경영진이 현대제철에 입사했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는 노조원의 질문에 "당사의 제철소 운영 경험이 있는 인사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현대차그룹의 요청을 양해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다만 "제철소 운영 노하우가 유출돼 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주요 기술 정보 및 영업비밀 유출 등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즉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이사제(근로자추천 이사제) 도입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최 회장은 노동이사제를 적극 도입하라는 노조원의 요청에 "정부에서도 공공기관 운영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려 하고 있으나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논의가 필요해 현재까지 법적 근거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등 일부 공공기관에선 조례 등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도입에 따른 장단점 등 다양한 이해관계 의견이 나오고 있다.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해서는 노동이사제 자격요건, 선임절차 등과 명확한 법적근거가 마련돼야 하고 그 이후에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선임 절차가 불투명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최 회장은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자문단에서 사외이사를 발굴해 복수의 후보를 사외이사 후보 추천 및 운영위원회에 자격 심사를 의뢰하게 한다"면서 "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되므로 경영진이 사외이사를 선임한다는 것은 잘못된 이해"라고 설명했다.

    직원 대비 경영진 수가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 회장은 임원 수를 줄여달라는 의견에 대해 "당사 임원 수는 71명으로 직원 대비 0.42%"라며 "동종사 대비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같은 시간 포스코센터 밖으로는 금속노조 산하 포스코지회·사내하청지회가 50여 년 무노조 경영 폐기, 산업안전시스템 전면 혁신, 원하청 노동자 임금 및 복지차별 중단 등을 요구하며 경영투명성 확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주주와 그 외 직원들의 입장 통로를 통제하는 삼엄한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주요 경영 방침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전략사업 집중 육성 및 사업모델 개혁으로 수익성 제고 △신사업 추진체계 확립 및 이차전지소재사업 성장 가속화 등을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철강사업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실질적인 원가절감 확대를 통한 수익성을 제고하고 비철강사업은 사업 재배치를 마무리하고 각 그룹사별로 사업 모델 개혁과 특화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성장사업은 미래 사업 발굴 활성화를 위해 신사업 추진 체계를 확립하며, 특히 신성장 핵심 사업으로 육성중인 2차전지 핵심 사업은 조속한 시일 내에 글로벌 탑티어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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