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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 서울 재건축값 낙폭 확대…서울 아파트값 0.08%↓


입력 2019.03.15 14:02 수정 2019.03.15 14:33        권이상 기자

헬리오시티발 서울 전셋값 급락세 진정되며 0.02 하락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부동산114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졌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끊기다시피 한 상황에서 공시가격 인상과 서울시의 '도시·건축 혁신안' 발표 등이 또 하나의 악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도시·건축 혁신안의 경우 민간 정비사업에 있어서 공공의 개입이 확대돼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면서 주로 초기 단계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추가 조정됐다.

일반 아파트 시장은 입주쏠림 지역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내림세가 커졌다. 수요자들이 주택 구입보다는 전세 위주로 움직이면서 전셋값 하락폭은 다소 축소됐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하락하면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0.22% 떨어지면서 전주(-0.02%)보다 낙폭이 커졌다. 반면,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1%)은 전 주에 비해 하락폭이 0.02~0.04%포인트 정도 줄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2% 떨어지는데 그쳤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7%, -0.05%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대비 일제히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송파(-0.34%) ▲강동(-0.23%) ▲도봉(-0.12%) ▲강남(-0.11%) ▲강서(-0.10%) ▲양천(-0.05%)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초기 재건축 단지인 신천동 장미1차가 4500만~1억원 가량 하락했고 잠실동 주공5단지도 250만~2000만원 정도 호가가 내렸다.

강동은 매수문의가 끊기면서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5,00만원 하락했다.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소형 면적대 위주로 1000만~2000만원 내렸다.

도봉은 급매물만 간혹 거래되는 가운데 창동 일대 동아, 주공3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지난해 11월부터 입주에 들어간 일원동 래미안루체하임의 매물이 일시에 나오면서 면적별로 5000만원씩 하락했다. 대치동 개포우성1차의 경우 1억원 이상 급락했다. 신규 입주단지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노후 아파트의 매수세가 더욱 위축됐기 때문이다.

신도시는 ▲동탄(-0.15%) ▲광교(-0.12%) ▲평촌(-0.07%) ▲분당(-0.02%)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동탄은 매물이 쌓이면서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 등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광교 역시 '거래 실종' 상태가 지속되면서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A18)이 1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12%) ▲안성(-0.06%) ▲오산(-0.05%) ▲고양(-0.04%) ▲광명(-0.04%) 등이 하락했다. 반면 ▲군포(0.05%) ▲구리(0.05%)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값 추이을 보면 서울은 ▲강동(-0.18%) ▲강서(-0.15%) ▲마포(-0.12%) ▲영등포(-0.12%)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동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1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거래부진으로 매매뿐 아니라 전세가격도 500만~4500만원 떨어졌다.

한편 ▲송파(0.16%)는 전 주에 이어 전셋값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성·크로바, 진주아파트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전셋값이 500만~1500만원 더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22%) ▲평촌(-0.20%) ▲동탄(-0.13%) ▲일산(-0.13%) 등이 하락했다. 위례는 장지동 위례신도시송파푸르지오 전세금이 면적별로 2500만~3500만원씩 떨어졌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롯데, 초원성원 전세가격이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66%) ▲안양(-0.21%) ▲군포(-0.20%) ▲화성(-0.19%) ▲구리(-0.13%) 등의 하락폭이 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최근 공시지가 상승 등의 이유로 '보유'와 '매각'의 기로에 선 다주택자나 투자 목적으로 집을 여러 채 보유한 갭 투자자들의 셉범은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며 "전셋값 하락에다 보유세 부담까지 커지면서 주택 처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주로 갭투자 수요가 몰렸던 곳이나 입주물량 공급과잉으로 고전하고 있는 곳 등 위축지역의 집값 하방 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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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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