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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입 감소세…전년 대비 11.4%·12.6% 줄어들어


입력 2019.03.15 15:52 수정 2019.03.15 15:55        이소희 기자

대 중국·중동지역 수출 감소 두드러져, 반도체 가격조정 영향도 한 몫

대 중국·중동지역 수출 감소 두드러져, 반도체 가격조정 영향도 한 몫

올 2월 한 달간 수출은 작년 2월 대비 11.4% 감소한 394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12.6% 감소한 365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중량도 줄어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1521만 톤이었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2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을 보면,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으로 인한 영향과 중국과 중동 등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월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추이 ⓒ관세청 월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추이 ⓒ관세청

지난달 대 중국 수출액은 95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감소했다. 2016년 2월(86억4000만 달러) 이후 3년 만에 최저이며, 4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대 중국 수출 감소는 메모리 반도체(-42.4%)·석유제품(-33.8%)·액정디바이스(-45.8%)·컴퓨터 주변기기(-10.1%)·자동차 부품(-15.3%) 등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며, 무선통신기기(12.0%)·정밀기기(0.2%)·반도체 제조용 장비(33.3%) 등의 수출은 늘었다.

중동지역으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감소한 1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으로의 수출은 작년부터 꾸준히 줄어들어 11월 30.8%가 줄어든 이후 올해 2월까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제품(-13.8%)·자동차부품(-44.1%)·가전제품(-49.6%)·비철금속(-17.3%)·무선통신기기(-83.1%) 등의 수출이 줄었고, 승용차(6.4%)·화물차(20.1%)·철강의 판(49.7%)·축전기 및 전지(3.1%) 등은 늘었다.

중동지역 중에서도 이스라엘(22.7%)·알제리(15.1%)·요르단(0.9%)·모로코(18.1%) 등 8개국은 증가했고, 사우디아라비아(-33.5%)·아랍에미리트(-31.6%)·이집트(-9.5%)·이라크(-5.9%)·쿠웨이트(-39.6%) 등 12개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 밖에 주요 수출국가 중 미국(16.1%)과 싱가포르(52.4%)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며, 중국·중동을 비롯한 EU(-11.4%)와 베트남(-2.4%)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출 품목 중 2월 반도체 수출은 69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23.9% 줄어들면서 3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또 액정디바이스(-52.3%)와 선박(-46.8%)·유선통신기기(-24.4%)·석유제품(-13.5%)·철강(-4.0%)·자동차부품(-2.8%) 등의 수출품목이 줄어들었다.

반도체 시세 하락 요인으로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시기 조정 등이 꼽혔다.

수입의 경우는 원유(-5.3%)․기계류(-10.0%)․의류(-11.0%) 등 원자재의 수입이 감소세를 보였으며, 메모리 반도체(9.9%)․가전제품(30.6%)은 증가했다.

국가별 수입은 주요 수입대상국인 중국(-13.4%)과 중동(-13.0%)에 이어 미국(-3.8%)․일본(-15.8%)․EU(-25.1%)․베트남(-7.9%) 등 대부분 감소를 나타냈다.

2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수출중량(순중량)은 석유제품, 선박을 중심으로 감소(-3.3%)로 전환됐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30억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8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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