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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상사태 무력화 의회결의안에 첫 거부권 행사


입력 2019.03.16 10:45 수정 2019.03.16 10:47        스팟뉴스팀

"의회의 비상사태 저지 결의안…위험하고 무모하다”

"의회의 비상사태 저지 결의안…위험하고 무모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데일리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데일리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무력화하는 내용의 의회 결의안에 대해 취임 이후 첫 거부권을 행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전날 상원을 통과한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서명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의 이민 정책은 한계점을 훨씬 넘어섰다"며 "엄청난 국가적 비상사태"라고 강조했다. 또 비상사태 무력화를 시도한 의회 조처 관련, "위험하고, 무모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행정부 각료와 공무원, 지지자 등을 불러모아 '세'를 과시했다.

대통령 주변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윌리엄 바 법무장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등 각료들과 이민세관단속국(ICE), 세관국경보호국(CBP)의 단속요원들이 참석했다. 또 마약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 국경장벽 지지자 등도 자리했다.

많은 참석자가 대통령을 칭찬하고 감사의 뜻을 밝혔으며 이들 발언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문서에 서명했다.

이에 AP통신은 "의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감사와 박수를 보낸 지지자에 둘러싸여 서명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백악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정할 수 없는 국경 위기"라며 "즉각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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