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신공안 첫세대…통영 발전 위해 더욱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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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6월 17일 21:50:33
    정점식 "신공안 첫세대…통영 발전 위해 더욱 헌신"
    성동조선 회생 방안으로 '통영형 일자리' 제시
    남부내륙선 통영고성 역사유치 "당론으로 추진"
    "출신지 가리지 말고 대한민국 위해 단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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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3-18 14:35
    정도원 기자(united97@dailian.co.kr)
    '황교안의 오른팔'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
    43일만에 당대표, 후보된 것조차 '판박이'


    ▲ 4·3 통영고성 재선거에 출마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17일 오후 북신동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1월 28일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시작했는데 후보로 확정된 게 3월 11일이니, 딱 43일만이라 날짜도 똑같네."

    4·3 통영고성 재선거에 출마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는 17일 오후 북신동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황교안 대표와의 유사성에 스스로도 놀라며 웃었다. 입당한지 '43일'만에 당대표가 된 황 대표와 날짜까지 똑같다는 것이다.

    '황교안의 오른팔'이라 불리는 정 후보와 황 대표와의 오랜 인연은 잘 알려져 있다. 정 후보는 "가장 큰 인연이라면 역시 통진당 해산심판사건 때 위헌정당·단체대책TF팀장으로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황 대표가 나를 임명한 것"이라며 "나의 전문성을 살리고 발휘할 수 있는 사건이었는데, 그 팀장을 맡겨준 것은 그간 쌓아온 신뢰가 바탕이 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공안,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지키는 업무
    김대중정부 취임 이후 '신공안 첫세대'가 나"


    ▲ 4·3 통영고성 재선거에 출마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17일 오후 북신동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정 후보가 공천을 확정짓고 황 대표가 지난 15일 통영까지 찾아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직접 참석하며 힘을 싣자 일부 매체는 '공안검사'에 작은따옴표까지 달며 부정적 뉘앙스를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정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공안검사'라는 단어를 회피하지 않았다.

    정 후보는 "공안(公安)이란 '공공의 안녕·질서'를 줄인 말로, 결국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지키는 검사가 공안검사"라며 "국가보안법 사건, 노동관계 사건, 선거 사건을 공안이 담당하는데, 결국 대한민국 헌법의 두 축이자 핵심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지키는 업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어 "무리한 국가보안법의 적용이나 이른바 간첩의 '조작'이라 지칭되는 사건들을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 검찰 공안부에서 담당하면서 부정적인 시각이 형성된 적도 있다"면서도 "그 시절의 공안검사와 지금 현재의 공안검사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국민들이 분명히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정 후보는 1998년 3월 31일 서울지검 공안2부로 발령나면서 본격적으로 공안검사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직전인 2월 25일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다. 권위주의 시대의 공안검사 상과는 시기적으로도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정 후보는 "김대중정부 취임 이후 '신(新)공안'이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내가 신공안의 첫 세대"라며 "평검사 시절을 김대중·노무현정부에서 보내며 공안검사를 했기 때문에, 이전의 부정적인 인식과는 전혀 다른 공안검사로서의 삶을 살았다"고 자신했다.

    성동조선 회생 방안으로 '통영형 일자리' 제시
    남부내륙선 통영고성 역사유치 "당론으로 추진"


    ▲ 4·3 통영고성 재선거에 출마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17일 오후 북신동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대한민국 헌법가치를 지킨다는 공안검사에서 정치인으로 탈바꿈해, 최단기간만에 제1야당의 공천을 획득한 정점식 후보에게 주어진 당면과제는 뭘까. 정 후보는 인터뷰에서 "통영고성의 경제가 너무 어렵다"는 점을 연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채소 파는 할머니 한 분을 만나 '날씨도 추운데 빨리 팔고 들어가셔야지 어떡하느냐'고 하니까, '성동조선소 다니던 아들이 실직을 해서 2년째 노점상을 하고 있다. 어찌됐든 간에 조선소를 살려야 나도 채소 팔러 나오지 않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성동조선의 회생 문제가 가장 크다. 가장 핵심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그의 사고는 '신공안 첫 세대'답게 열려 있었다. 성동조선 회생 방안으로 '통영형 일자리'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노사정 협약으로 성립한 '광주형 일자리'의 통영 버전이다. 정 후보는 "좋은 아이디어, 좋은 아이템은 지역경제를 살릴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차용해야 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정부·지자체·민간이 공동투자한 별도법인이 성동조선을 인수하고, 정부가 공가(空家)를 사들여 근로자들에게 싼값으로 임대해 복지를 향상하며, 근로자들은 통영고성 지역의 평균임금만 받기로 협약한다면 성동조선 회생은 가능할 것"이라며 "경영을 대형조선사에 위탁해서 한다면 일감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소개했다.

    소외되고 홀대받은 서부경남의 교통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남부내륙철도의 예비타당성 면제도 마찬가지로 열린 자세로 대했다. 정 후보는 "통영고성 지역주민들의 염원이 구체화되며 결실을 맺었다"며 "수도권과 서부경남을 연결하는 간선철도는 통영고성이 한걸음 더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통영·고성 역사 유치가 숙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 후보는 "진주에서 거제로 중간역이 없이 바로 연결이 돼서는 안 된다"며 "통영고성에 역사가 세워져야 관광객들의 접근도 굉장히 용이해지기 때문에, 우리의 숙원인 역사 유치를 위해 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부내륙철도와 같은 대형 국책사업은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제1야당이 삭감을 주장하지 않는다면 순조로운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된다. 정 후보는 황 대표와의 개인적인 관계 등 모든 '힘'을 다 동원해 당론 채택 추진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남부내륙철도가 조속히 순조롭게 착공되도록 예산확보에 힘쓰는 것은 물론, 당론으로 통영고성 역사 건립을 추진하도록 당에 간곡히 요청하겠다"며 "당의 힘을 바탕으로 통영고성 역사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통영이 고성 인구 2.5배…소홀히 할리 있겠나
    출신지 가리지 말고 대한민국 위해 단합해달라"


    ▲ 4·3 통영고성 재선거에 출마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17일 오후 북신동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내달 3일 치러질 재선거의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1일부터지만, 벌써부터 통영고성 지역사회에는 소(小)지역주의가 꿈틀거리고 있다. 경선에서 패한 통영 출신 한국당 일부 인사들이 이를 문제삼는데 더해, 본선 상대인 민주당 후보도 통영 출신이라는 점에서 향후로도 쉽사리 가라앉을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정 후보는 '소지역주의'가 언급되자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18만6000명 통영고성은 대도시의 특정 구(區)보다도 인구가 훨씬 적은데, 여기에서 다시 '이 사람은 통영 사람', '저 사람은 고성 사람'이라는 것이 선택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런 작은 지역에서 통영 출신, 고성 출신을 가린다는 것은 통영고성의 발전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통영과 고성은 역사적으로도 같은 지역이었고, 지리적으로도 넉넉잡고 30분이면 오갈 정도로 밀접하다"며 "경제적으로도 통영분들은 고성 장날이 되면 고성시장에 장을 보러 가고, 고성의 어머니들이 겨울철이 되면 통영의 굴박신공장(굴 껍질을 까는 공장)에 일을 하러 오실 정도로 밀접한, 같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재선거로, 1년 뒤인 2020년에는 다시 총선이 치러진다. 통영의 인구는 13만 명, 고성의 인구는 5만 명 정도다. 정 후보는 이 점을 가리켜 그동안 쭉 국회의원을 해왔던 통영 출신보다, 고성 출신이 오히려 인구가 많은 통영을 더욱 의식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통영을 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부각했다.

    정 후보는 "통영이 고성 인구의 2.5배 가까이 되는데, 어느 정치인이 설사 고성 출신이라고 해서 통영을 소홀히 하겠느냐"며 "그것은 다음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나 같다고 항상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고성 사람이 아니라, 현재 집이 통영인, 통영에 거주하는 고성 출신의 정치인일 뿐"이라며 "통영의 발전을 위해서 더욱더 헌신할 생각"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끝으로 정 후보는 "통영고성 주민들이 바라는 '큰 변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꿈, 황 대표를 중심으로 경제무능·안보불안을 야기한 문재인정부를 종식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두 가지 꿈밖에 없다"며 "그 시작인 이번 재선거에서 보수의 승리, 한국당의 압도적인 승리, 대한민국의 위대한 승리를 위해 단합해줄 것을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호소했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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