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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실적 '10억달러' 육박…22.2% 증가


입력 2019.03.19 06:00 수정 2019.03.19 07:25        배근미 기자

해외점포 당기순익 9억8300만달러…국내은행 총 당기순익 8% 수준

해외서도 이자·비이자이익 큰 폭 증가…'신남방' 일환 아세안 진출 활발

해외점포 당기순익 9억8300만달러…국내은행 총 당기순익 8% 수준
해외서도 이자·비이자이익 큰 폭 증가…'신남방' 일환 아세안 진출 활발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지난해 해외에서 영업 중인 국내은행 실적이 큰 폭으로 늘면서 당기순익이 10억달러 턱밑까지 확대됐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중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9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13조8000억원)의 8% 수준이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실적에서 대손비용(+4400만달러)이 증가했으나 이자이익(+2억8600만달러)과 비이자이익(+8000만달러) 모두 큰 폭으로 늘면서 실적 역시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홍콩이 1억75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1억5400만달러)과 베트남(1억3200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미국,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의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점포들의 자산건전성 역시 개선세를 나타냈다. 2018년 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 수준으로 전년말 대비 0.33%p 감소했다. 대부분 지역에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한 반면 인도네시아(1.10%→1.53%) 및 싱가포르(0.25% →0.30%))만 현지기업의 부실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 해외점포 총 자산은 전년말보다 93억7000만달러(8.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은행 총자산 대비 5.1% 수준이다. 종류별로는 대출금과 유가증권 등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영국과 일본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홍콩과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역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총 189개로 1년 전보다 4곳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개 점포가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3개 점포가 지점 전환 등으로 폐쇄됐다. 또한 신규 진출지역은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권 지역이 주축을 이뤘다.

한편 국내은행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50%)과 본점 국제화 수준(50%)을 각각 평가한 뒤 등급을 산출하는 종합평가 결과는 2등급으로 전년대비 1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점포 현지화 등급은 1-등급, 본점국제화등급의 경우 3+등급으로 1년 전보다 1단계씩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소재 현지점포의 해외점포 현지화 등급이 1등급으로 가장 높으며, 일본 1-등급, 미국 2+등급, 베트남 2등급 순으로 나타났다. 점포형태별로 보면 현지법인의 해외점포 현지화 등급 이 1-등급으로, 해외지점(3+등급)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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