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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환황해경제권 중심도시’ 조성 본격 시동


입력 2019.03.19 15:41 수정 2019.03.19 15:43        이정윤 기자

스마트 수변도시‧재생에너지 클러스터‧신교통 등 전략사업 추진

새만금 종합계획 현황. ⓒ새만금개발청 새만금 종합계획 현황.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내부개발을 가속화하고 새만금을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본격 조성하기 위해 공공주도 매립사업, 재생에너지사업 등을 포함한 ‘2019년 새만금개발청 업무 계획’을 마련했다.

공공주도 매립을 담당할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메카(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비전 선포, 투자매력을 높이기 위한 장기임대용지 조성(33만㎡) 등 지난해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인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 확충, 재생에너지·신교통·관광 등 새만금 개발을 촉진할 전략사업 등 7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으로서 국제협력용지 일부(6.6㎢)를 ‘물’에 특화되고, 첨단 물관리・에너지・교통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수변도시’로 본격 개발을 추진한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사업시행자 지정 및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작년 새만금사업법 개정에 따라 사업기간을 단축(1년)하기 위한 통합심의위원회 구성 등 행정기반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매립사업과 병행해 민간투자 및 분양 활성화 방안도 선제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핵심 기반시설 적기 구축

여객, 물류 등 새만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도로・항만 등 핵심 기반시설을 속도감 있게 구축하여 2023년 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할 계획이다.

새만금 내부를 십(十)자형으로 연결하는 핵심간선도로(동서・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이전 개통을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한다.

항만(해수부)은 부두 건설을 위한 호안·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우선 구축하고, 공항·철도(국토부)는 사전타당성조사 후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새만금지역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옥구 배수지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연구시설을 유치하고 클러스터를 조성해 새만금을 명실상부한 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의 후속조치로 송·변전 계통 연계(0.3GW)와 새만금개발공사 주도(0.3GW)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매립촉진 및 지역주도 목적의 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러한 발전사업을 마중물로 태양광·풍력 관련 제조기업과 연구기관을 집적화하고, 수상태양광 기자재 성능 등을 검증하기 위한 실증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통해 태양광사업의 지역주민 참여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업체 참여 등 지역 상생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기업이 상당히 많다”며 “민간협의를 통해 주민들의 참여방식이나 참여범위 또는 수익률 배분 등을 먼저 결정한 다음 사업 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들이 발전사업권 배분에 대해 관심이 높은데, 기업에 제시하는 조건 등을 봐가면서 공모 절차나 방식을 발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전략산업 전진기지 구축

산업단지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하여 사업추진체계를 개선하고, 신교통 등 전략산업 추진기반을 마련한다.

산업단지 중에서 사업에 착수한 공구(4개)는 농어촌공사가 사업을 지속하고, 미착수된 공구(5개)는 신규 사업시행자 지정 등 추진체계를 개선하며, 올해 하반기까지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전략산업 추진기반 조성을 위해 자율주행 등 신교통 관련 연구‧개발, 창업 지원 기능의 모빌리티 융복합 클러스터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산업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할 경우 새만금사업이 지자체가 아닌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것이 된다”며 “국가산단이 될 경우 사업시행자 지정이나 변경과 LH 등 공공기관 참여 등이 수월해지고 대외 신임도가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명품 문화・관광 공간 조성

관광레저용지 선도지구를 본격 개발하고, 박물관 등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 및 다양한 축제·행사를 통해 새만금 방문객들에게 보다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시행자가 지정된 신시야미용지는 2024년까지 용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올해 하반기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세계잼버리대회에 대비해 2023년 상반기 내 숙박시설을 우선 건립한다.

또한 새만금의 역사, 미래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새만금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올해 토지보상, 건축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0년 착공할 예정이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노마드 페스티벌(8월 개최)은 참여자 중심의 설치예술 등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행사규모 확대 및 해외홍보 등을 통해 국제적인 행사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2017년엔 2000명이 참여했는데 바로 다음해인 작년엔 4000명이 참여를 했다”며 “올해는 1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유치 실효성 제고

투자 혜택 강화,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으로 민간기업을 유인하고, 입주심사 내실화 등으로 투자 유치 실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작년 33만㎡ 조성한 장기임대용지는 올해 33만㎡를 추가로 조성해 기업의 초기 투자부담이 완화되고, 국내기업에 대한 임대료가 인하됨에 따라 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또한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중국·일본 중심에서 미주·유럽으로 확대하고 현지 네트워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효율적・체계적 사업관리 강화

새만금 사업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사업과 공간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만금개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새만금사업이 대규모, 장기 사업임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관리하기 위한 ‘종합사업관리시스템’과 항공사진 등 새만금 관련 데이터를 통합관리하기 위한 ‘공간정보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새만금기본계획에 따라 1단계 종료시점(2020년)이 도래함에 따라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공공주도 개발전략 및 용지별 개발 로드맵 등 2단계 개발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변도시 개발 등 중점사업 추진을 위해 새만금개발공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으로 재난・안전・환경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스마트 수변도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등 중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새만금이 환황해경제권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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