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학의 사건' 두고 황교안에 파상 공세

조정식 "이 사건에 얼마나 개입돼 있는지 밝혀야"

박경미 "黃, 모르쇠로 일관 말고 정직하게 답해야"

조정식 "이 사건에 얼마나 개입돼 있는지 밝혀야"
박경미 "黃, 모르쇠로 일관 말고 정직하게 답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파상 공세를 펼쳤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전 차관 사건은 제대로 된 조사 한 번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들 사건은 우리 사회에 특권층의 일탈과 범죄 카르텔이 얼마나 뿌리 깊은가를 보여주는 충격적인 단면"이라고 운을 뗐다.

조 의장은 이어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시한이 2개월 연장된 만큼 썩은 환부를 도려내겠다는 각오로 임해주길 바란다"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물론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동원된 권력기관의 추락한 면모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차관 임명에 최순실이 했다는 의혹, 당시 직속상관이었던 황 대표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한국당 의원이 이번 사건에 얼마만큼 개입돼 있는지 여부도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경미 의원 역시 "박근혜 정부는 김 전 차관 임명 전 성접대 동영상의 존재를 파악했음에도 임명을 강행했다"며 "당시 십상시 문건을 작성했던 박관천 전 경정은 그 배경이 최순실이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눈길은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황 대표와 인사검증 책임자 였던 곽 의원으로 향하고 있다"며 "황 대표와 곽 의원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발뺌하지 말고 정직하게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실검증이라면 무능의 책임이 있고 알고도 덮을 수밖에 없는 윗선 때문이라면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