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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오징어 채낚기’ 표준어선 진수식 20일 개최


입력 2019.03.19 11:46 수정 2019.03.19 11:48        이소희 기자

안전·복지 표준어선 개발…어선현대화 기반마련

안전·복지 표준어선 개발…어선현대화 기반마련

해양수산부가 표준어선으로 개발된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진수식을 20일 경남 남해군 창남조선소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해수부는 2017년에 오징어 채낚기어선의 어선원 안전·복지 공간 개선과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88톤급 근해채낚기 표준선형을 개발해 2018년부터 시제선을 건조했다.

근해채낚기는 집어등(燈)으로 어군을 선박 하부에 군집시키고 낚시 바늘이 여러 개 연결된 채낚기를 물밑으로 투하해 자동조상기 등으로 오징어 등을 어획하는 어업을 말한다.

우리나라 오징어 채낚기어선은 약 470여척으로 선령 16년 이상 된 노후어선이 약 50%를 차지해, 어선원 복지공간이 악화되고 집어등(燈) 사용에 따른 연료비 부담 가중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표준어선은 선원실 높이가 증가(1.6→1.9m)돼, 어선원의 이동성이 개선됐고, 침대 규격을 확대(1.7mx0.6m→1.98mx0.8m)해 선상 주거여건을 향상시켰다.

또한 기존 재래식이었던 화장실을 좌변기로 변경하고, 세면대와 샤워기, 어선원의 휴게실을 신설하는 등 어선원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집어등(燈)은 집어와 유류절감 효과가 높은 LED등으로 100% 전환했으며, 향후 시험조업을 통해 LED등의 집어효과와 유류절감을 확인한 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험 조업은 도래하는 어기(7월~12월, 6개월)에 실시하고, 경제성 평가와 어업인 설문조사 등을 병행 추진해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표준 구조·설비 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모 해수부 어선정책팀장은 “우리어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차세대 표준어선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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