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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11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한 배경은?


입력 2019.03.20 10:43 수정 2019.03.20 10:45        이은정 기자
ⓒ신라젠 ⓒ신라젠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 신규 연구개발센터 설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단일회차로는 바이오업계 최대 규모의 CB 발행이다.

신라젠은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펙사벡의 적응증 확대, 병용요법 확장,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해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우선 간암을 대상으로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요법을 개발한다. 최근 간암 치료제 시장에서 2차 치료제로 옵디보가 판매되고, 1차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타진하는 임상이 진행되는 등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맞춰 계열 내 최고 의약품을 목표로 넥사바 병용 이외에 새로운 치료 대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유방암 병용요법도 준비하고 있다. 유방암은 매년 세계적으로 발병자가 26만명에 이르며, 치료제 시장은 19조원(169달러) 규모다. 펙사벡이 대형 약물로 가기 위해 유방암 치료요법이 반드시 필요하며, 병용요법을 통해 약물 반응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향후 두경부암, 신경내분비 종양 등의 병용요법도 준비할 예정이다.

차세대 항암바이러스인 ‘JX-970’은 면역관문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전이성 종양을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요법으로 임상을 준비한다. 또 면역관문억제제 유전자를 항암바이러스에 직접 삽입해 해결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신라젠은 이와 함께 업무와 연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지역에 신규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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