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 물류비용 절감·교통혼잡 개선…연간 26억원 효과

해수부, 목포신항에 자동차부두·대체진입도로 건설 위한 설계용역 시행

해수부, 목포신항에 자동차부두·대체진입도로 건설 위한 설계용역 시행

해양수산부가 22일부터 목포신항에 자동차부두와 대체 진입도로를 건설하기 위한 설계용역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목포신항에서는 광주 기아자동차의 수출차량을 원활히 처리(2018년 기준 31만대)하고 있고 환적차량 처리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수출용과 환적용 자동차부두가 따로(사이거리 750m) 운영됨에 따라 물류비용이 증가해 전용부두의 일원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영암군 삼호의 신항 진입도로는 삼호지방산업단지(삼호중공업) 진·출입도로와 인근 주민의 생활도로 등 여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 교통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와 물류비 증가 등의 문제로 대체 진입도로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이에 해수부는 자동차 화물의 원활한 처리와 물류비용 절감,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2018년 12월 목포신항 항만기본계획에 자동차부두와 대체 진입도로 건설을 반영·고시했으며, 올해 3월 22일 설계용역을 착수하게 됐다.

자동차부두(5만톤급 1선석)는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추진하고 내년에 착공해 2023년에 완공할 계획이며, 대체 진입도로(1.8km, 4차로)는 올해 노선선정을 위한 기본설계를 추진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에 착공해 2023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새롭게 건설될 자동차부두 및 대체 진입도로가 목포항의 물동량 증가와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부두의 경우 이중 접·이안을 통한 절감 편익으로 연간 5억원을, 대체 진입도로로 인해 연간 21억4000만원 등 연간 26억4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