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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증시 정체기⋯'성장株' 어디 없소


입력 2019.03.21 06:00 수정 2019.03.21 06:02        최이레 기자

꾸준한 매출 증대 성장주 기본 요건⋯바닥 통과 종목들도 주목해야

메가스터디교육 매출 상승세 '눈길'⋯코스맥스 中시장 점유율 향후 모멘텀 작용

꾸준한 매출 증대 성장주 기본 요건⋯바닥 통과 종목들도 주목해야
메가스터디교육 매출 상승세 '눈길'⋯코스맥스 中시장 점유율 향후 모멘텀 작용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부진하더라도 매출에 대한 성장이 꾸준하면 성장주에 대한 기본 조건은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메가스티디교육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 자기자본이익률이 현재 동반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추정치, 데일리안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부진하더라도 매출에 대한 성장이 꾸준하면 성장주에 대한 기본 조건은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메가스티디교육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 자기자본이익률이 현재 동반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추정치, 데일리안


3월 들어 연간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국내 증시 둔화세도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주를 가려낼 수 있는 선별 기준이 화두로 떠올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에만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한 금액은 9016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된다. 기관도 1조1157억원 팔아치우며 외국인 투자자들 보다 더 큰 규모로 자금을 회수해 갔다.

코스닥시장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액은 각각 3653억원, 4015억원으로 8000억원에 육박한다. 획기적인 반전 신호가 없는 한 6거래일밖에 남지 않은 1분기 국내 증시에서 큰 손 이탈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현재 국내 증시가 다운 사이클 추세로 진입해 보수적 스탠스를 유지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확실한 기준을 세워 성장주 선별에 신경 써야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성장주에 대한 기본 요건으로 매출 성장을 꼽는다. 즉,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뤄내는 부분에 주목해야 된다는 것.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부진하더라도 매출에 대한 성장이 꾸준히 이뤄진다면 성장주에 대한 조건은 갖추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매출 성장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까지 높으면 금상첨화"라고 강조했다.

이에 메가스터디교육에 눈길이 쏠린다. 메가스티디교육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 자기자본이익률이 현재 동반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16년 1745억원에서 2017년 2521억원, 지난해 3569억원을 기록해 단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5억원에서 144억원으로 오른 뒤 지난해 48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중에 있다.

자기자본이익률 또한 2016년 1.8%에서 2017년 5.5%까지 상승했고 지난해 20.9%까지 치솟았다. 올해도 22%~23%의 자기자본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일 종가 기준 메가스터디교육은 전일 대비 1.26% 오른 4만250원으로 장을 마감해 3월 들어 이어지고 있는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 후 수정)

반등 모멘텀이 감지되는 종목들 중 바닥권을 통과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접근이 비교적 유효한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코스맥스 주가는 중국 시장 사황 개선과 함께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있다. ⓒ코스맥스, 데일리안 반등 모멘텀이 감지되는 종목들 중 바닥권을 통과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접근이 비교적 유효한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코스맥스 주가는 중국 시장 사황 개선과 함께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있다. ⓒ코스맥스, 데일리안


이와 더불어 최근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국에서 나오고 있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및 경기 부양 신호들을 고려했을 때 오히려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비해서 길목을 지키는 형태로 업종이나 종목에 접근하는 게 유효하다는 평가도 부각되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및 국내 기업 이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수출지표가 2017년 중반부터 다운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이런 수치들을 감안하면 현재 마지막 보릿고개를 통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이다 보니깐 미국과 중국이 경기 부양을 하기위한 정책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며 "반등 모멘텀이 감지되는 종목들 중 바닥권을 통과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비해 길목을 지키는 형태로 꾸준한 관심을 두는 게 현재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이에 지난해 연말 주가가 11만원 선까지 추락한 후 현재 15만원 고지를 유지하고 있는 코스맥스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종가 기준 코스맥스는 전일 대비 1.29% 떨어진 15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맥스의 경우 중국 매출이 연결 매출에 40% 가까이 차지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실적이 중국ODM(제조자생산개발방식)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 화장품 업체로부터의 견고한 수주 흐름과 현지 업체의 중국 화장품 시장 내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 추세는 향후 코스맥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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