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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거부 없는 웨이고 택시, 상반기 3000대 확대”


입력 2019.03.20 14:59 수정 2019.03.20 15:04        이호연 기자

앱 통해 호출하면 즉시 배차

여성 전용 예약 택시 ‘웨이고 레이디’ 도 이용 가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피어59스튜디오에서 열린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 T' 출시 간담회에서 웨이고 택시에 시승하고 있다. 2019.3.20 ⓒ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피어59스튜디오에서 열린 '웨이고 블루 with 카카오 T' 출시 간담회에서 웨이고 택시에 시승하고 있다. 2019.3.20 ⓒ 연합뉴스

앱 통해 호출하면 즉시 배차
여성 전용 예약 택시 ‘웨이고 레이디’ 도 이용 가능


승차거부 없는 ‘한국형 우버’가 시동을 걸었다.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모빌리티는 20일 서울시 성동구 피어59스튜디오에서 간담회를 열고 ‘웨이고 블루’ 시범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타다솔루션즈는 서울과 성남 지역의 택시 50개가 만든 운송가맹업체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웨이고 블루와 여성 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를 시작하기로 했다.

웨이고 블루는 앱을 통해 호출하면 승차거부없이 즉시 배차되는 것이 특징이다. 불친절, 난폭, 과속, 말걸기가 없는 4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사가 5초안에 배차를 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나, 상습적일 경우 한 차례 경고한 뒤 이후에도 계속되면 회사에서 콜을 끓어버린다.

준비된 차량은 100대이다. 4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본이용료는 3000원으로 실시간 수요 공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요금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1분 이후 호출 취소시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회사는 상반기 최소 3000대 이상, 4000대까지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웨이고 블루와 함께 선보인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 전용 시전예약 택시이다. 여성들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자 초등학생도 이용 가능하다.

타고솔루션즈는 하반기부터는 애완동물을 운송하는 펫택시(애완동물 운송), 기업업무 지원, 교통약자지원, 오전 또는 심야 수요응답형 택시, 심부름 서비스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타고와 카카오의 혁신을 통해 마침내 한걸음을 내딛었고, 국민들의 택시에 대한 인식도 변화할 것”이라며 “정부도 규제 개혁을 통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는 "웨이고 블루, 웨이고 레이디는 승객들에게는 새로운 택시 서비스를, 기사에게는 완전 월급제를 통한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택시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다양한 IT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업해 더 많은 이용자가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택시 이상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카카오는 딥러닝 기반 배차 시스템, 수요예측 시스템, 자동 경제 등 수많은 기술을 타고솔루션즈에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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