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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가려운 공격진, 손톱으로 긁나


입력 2019.03.21 09:25 수정 2019.03.22 07: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최전방 손흥민' 카드 준비

벤투 감독, 대표팀 활용법 고민

손흥민(토트넘)이 3월 A매치에서는 직접 최전방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3월 A매치에서는 직접 최전방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벤투호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3월 A매치에서는 최전방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연습게임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아직까지 벤투호에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수행한 적이 없었던 손흥민이었기에 벤투 감독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대표팀 내 손흥민 활용법은 계속된 고민거리였다. 이전부터 손흥민은 소속팀서 펄펄 날다가도 대표팀만 오면 침묵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을 보고 힌트를 얻어 그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해 어느 정도 재미를 봤다.

소속팀에선 주로 측면 공격수로 나서지만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에는 최전방 공격수를 맡아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 활용법을 놓고 고심 중인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흥민 활용법을 놓고 고심 중인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벤투 감독은 2019 아시안컵 때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이에 손흥민은 직접 해결보다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역할을 택했다.

하지만 한국은 아시안컵 8강서 탈락하며 우승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이후 진행된 결산 브리핑에서 손흥민이 소속팀과는 다르게 대표팀에서는 슈팅을 지나치게 아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캡틴으로서 희생정신을 드러냈지만 대표팀이 그에게 기대하는 것은 결국 확실한 골이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대표팀서도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것이 오히려 더 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 체제에서 나선 7경기서 아직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리그로 평가받는 프리미어리그서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공격수에게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이에 3월 A매치를 통해 반전이 필요한 벤투 감독은 고심 끝에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끌어 올려 직접 득점 해갈에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손톱’ 카드가 벤투호 공격진의 가려움을 없애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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