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황교안, 흠집내기라고 과민 반응…의혹 투성이"

"한국당, 물타기 특검으로 김학의 사건 본질 흐려선 안돼"

"한국당, 물타기 특검으로 김학의 사건 본질 흐려선 안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자신에 대한 흠집내기라고 과민반응을 보이는데 누가봐도 의혹 투성이”라고 비판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자신에 대한 흠집내기라고 과민반응을 보이는데, 누가봐도 의혹 투성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바라지 않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김 전 차관과 장자연씨 사건에 대해 국민 공분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2%가 특임검사나 특검을 통해 진상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며 “지연된 정의를 이제라도 제대로 시행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전 차관 사건에 대해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요청을 4번 기각하고 출국금지도 2번이나 기각했다”며 “장자연 사건도 숱한 증언에도 불구하고 수사 한 번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군가 수사에 영향을 미쳐 무마하는 것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실체와 진실을 밝히고 국민 의혹을 해소하는 게 지극히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물타기 특검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며 “법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지, 한국당이 주장하는 표적수사와는 거리가 멀다. 의혹을 감추고 비호하는 게 아니라면 실체적 진실을 국민 뜻에 맞게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김 전 차관의 당시 직속 상관(법무부 장관)인 황 전 대표와 김 전 차관의 인사 검증을 했던 당시 민정수석 곽상도 한국당 의원의 수사 개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