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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임원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강조'


입력 2019.03.21 10:01 수정 2019.03.21 10:24        최이레 기자

주가 부양 일환으로 매입 결정…"주주들에게 보답할 것"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4일과 8일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 소유상황 보고서' 공시를 통해 권희백 대표이사가 자사주 총 2만9445주를 매입해 총 12만36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21일 보고했다.

권 대표는 대표이사 취임 이후 3년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 그 누구보다 책임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WM본부장 배준근 전무를 포함한 임원진도 대표이사의 책임경영 강화에 발 맞춰 올해에만 자사주를 12만5438주를 매입했다.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및 임원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배경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후 회사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가를 자사주 매입을 통해 부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의되면 한화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조 원대로 진입하며 중대형사 지위 확보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실제로 지난 4일, 한국기업평가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한화자산운용이 전량 인수하는 유상증자가 성사되면 금융 계열로부터 지원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한화투자증권 후순위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 검토'로 변경했다.

또 NICE신용평가 역시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한화투자증권의 자본적정성이 큰 폭으로 제고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종석 한화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 상무는 "이번 대표이사 등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는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며 "지난 2년간 흑자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낮았기 때문에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들에게 보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단순 자본 확대 이상의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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