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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SK이노, 소재사업 분할 확정…“소재사업 가치 증대”


입력 2019.03.21 11:06 수정 2019.03.21 11:06        조재학 기자

21일 주총에서 사내‧사내이사 선임 등 총 6건 의결

“배터리‧소재 사업의 기술경쟁력‧시장 리더십 강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21일 주총에서 사내‧사내이사 선임 등 총 6건 의결
“배터리‧소재 사업의 기술경쟁력‧시장 리더십 강화”


SK이노베이션이 소재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해 자회사 SK아이이소재(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총 여섯 가지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주총에서 소재사업 분할을 확정했다. 이후 내달 1일을 기일로 분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서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는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및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등 5개사에서 6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소재사업부문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LiBS)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플렉시블 커버 윈도(FCW) 등 두 가지 사업이다.

분리막 사업은 충북 증평에 총 11개의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중국 창저우에 신규 분리막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추가로 국내외에 생산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FCW는 올 1분기 중 데모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완공을 앞둔 증평 공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소재 전문 자회사 신설을 통해 소재사업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환경 변화에 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신설회사는 소재사업의 가치 증대 및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성을 회복하며, 환경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 능력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내이사도 새로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 본부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으로 입사했다. 이후 SK가스 재무지원실장, SK네트워크 Global회계담당 등을 거쳐 SK하이닉스 재무본부장, SK하이닉스 경영지원 담당 등을 역임했다.

회사 측은 이 본부장은 SK그룹 관계사에서 능력과 자질이 검증됐으며, 신규 사업 성장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안정적 재무관리와 기업가치 극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준 경방 회장과 하윤경 홍익대 공과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김 회장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정관은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 내용을 반영해 일부 변경됐다. 주식‧사채를 실물 주권 발행하는 대신 전자 등록하는 등 상법에 따른 내용이다.

이사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20억원으로 책정됐다. 또 ‘제1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는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자본변동표 등에 대한 승인이 진행됐다. 배당액은 보통주 8000원, 우선주 805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결정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미중 무역분쟁과 환율, 유가 변동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전망되며, E-모빌리티 대중화가 진행되고 환경문제 해결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불확실하고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고, 배터리‧소재 사업의 기술경쟁력 및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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