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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株 '증시 보릿고개' 투자 대안 맞아?


입력 2019.03.22 06:00 수정 2019.03.22 05:57        최이레 기자

수소차 뿐 아니라 관련 인프라 산업도 유망⋯정부 지속성 갖고 추진할 듯

관련주, 정책 발표 때 마다 큰 폭 '상승'⋯"신규 투자 이어질 것"

수소차 뿐 아니라 관련 인프라 산업도 유망⋯정부 지속성 갖고 추진할 듯
관련주, 정책 발표 때 마다 큰 폭 '상승'⋯"신규 투자 이어질 것"


지난 20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에 2035년까지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과 건설기계의 동력을 수소·전기로 전면 전환한다는 내용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현재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수소차의 기술적 특징, 정책 추진성 및 지속성 등을 고려했을 때 관련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0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에 2035년까지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과 건설기계의 동력을 수소·전기로 전면 전환한다는 내용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현재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수소차의 기술적 특징, 정책 추진성 및 지속성 등을 고려했을 때 관련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게티이미지뱅크


수소차 로드맵이 구체화되면서 관련 테마가 보릿고개 증시에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정부의 수소차 확대 의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 수장 후보자의 사업차량에 대한 수소차 공급 계획이 더해지는 등 실적모멘텀이 켜켜이 쌓이고 있어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제이엔케이히터(-4.42%)와 이엠코리아(-5.81%), 일진다이아(-4.93%) 등 수소차 부품 생산과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내림세를 탔다.

지난 20일 정부가 사업용 차량을 2035년까지 수소차로 전면 교체한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이들 주가는 각각 4.48%, 0.80%, 2.61% 오르며 기대감을 한 몸에 드러냈지만 하루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소차 관련주들은 정부 발표 당일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현재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 같다"며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기술적 특징들을 따져보면 수소차 만이 보유한 장점이 확실해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204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전국에 1200개까지 늘리면서 43조원 규모의 부가가치와 함께 42만개의 일자리 창출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관련 시장에 대한 향후 전망은 비교적 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프라 측면에서 봤을 때 수소충전소 설치에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순차적인 과정을 거쳐 상용화 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되기 때문에 인프라 확충과 수소차 개발은 발을 맞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인프라 사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과 정부의 육성 정책이 발표될 때 마다 관련 주들의 주가는 크게 요동쳤다.

인천의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 구축 레퍼런스가 있는 제이엔케이히터의 경우 지난 1월17일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발표되자 당일에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수소충전소 구축 경험이 있는 자회사를 보유한 이엠코리아도 8.74% 올랐는데 정부 발표 전후로 8거래일 연속 상승장을 연출하는 등 한 동안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수소 경제와 관련된 정부 정책도 지속성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충전 인프라 및 수소차 초기 보급을 하는데 있어 정부 역할이 더 커지는 만큼 정부에서도 지속성을 갖고 이를 시행하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 정부가 지속적으로 수소충전소 확대 계획도 밝히고 있고 컨소시엄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신규 투자 관련된 내용들이 시장을 중심으로 계속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친환경 에너지 활용 측면에서도 전기차가 이를 100%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수소차 및 관련 사업의 향후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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