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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개발 호재로 부동산 시장 살아날까


입력 2019.03.22 06:00 수정 2019.03.22 05:57        원나래 기자

경기지역 GTX 수혜 예상돼…“국지적 현상,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경기지역 GTX 수혜 예상돼…“국지적 현상,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GTX-A노선을 1일 100회 이상 운행할 것이라 밝혔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단지 건설현장 모습.ⓒ연합뉴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GTX-A노선을 1일 100회 이상 운행할 것이라 밝혔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단지 건설현장 모습.ⓒ연합뉴스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의 운행횟수와 요금 수준이 공개되면서 GTX 호재가 부동산 시장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GTX-A노선을 1일 100회 이상 운행할 것이라 밝혔다. 이용요금은 개통시점의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나, 파주~서울역 구간은 3700원, 삼성~동탄 구간은 3900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서~동탄’ 구간 운행횟수는 고속열차와 광역급행열차가 통과하는 구간과 겹치기 때문에 이점이 충분히 검토 된 후 최종 운행횟수가 결정될 전망이다. 동탄신도시 주민들의 경우 신도시 입주 당시 GTX 건설 분담금 8000억원을 납부한 상태인 만큼 운행횟수 감소 가능성에 대해 민감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예타 면제로 사업추진 속도가 한층 빨라지게 된 GTX-C노선과 예타 면제에서 탈락됐지만 추진되고 있는 B노선 등은 A노선의 결정사항들을 토대로 사업추진이 가능해지면서 일부 단계에서는 사업 기간이 단축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GTX 개발과 관련한 논란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 삼성역까지는 30분대에 도달 할 수 있어 사업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A노선에 이어 C노선, B노선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되면 경기지역의 서울 도심방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 돼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며 “A노선은 파주, 고양, 성남, 용인, 화성(동탄), C노선은 양주, 의정부, 과천, 금정, 수원, B노선은 인천 송도, 부평, 부천, 별내, 남양주(호평, 평내, 마석) 등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 입주물량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으나, GTX 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분양 시장의 청약 성적은 좋을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당초 고양시 킨텍스에서 출발하려던 A노선이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노선이 연장되면서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부터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해 운정신도시에는 대규모의 브랜드아파트들이 들어서 분양시장 분위기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실제 GTX 개통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전망도 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사구간이 늘어나면 해당 노선이 지나가는 일부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지적으로 가격 상승이 있을지는 몰라도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라 교통 개발 호재가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에는 무리가 있는 한편, 일부 사업에서 착공 연기 등 일정이 변경되면 오히려 시장이 침체되는 등 악영향이 바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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