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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굳건...‘교육환경’이 주택시장 성패 좌우


입력 2019.03.21 16:34 수정 2019.03.21 17:10        스팟뉴스팀

우리나라 대표적인 교육특구인 대치동을 비롯해 목동, 중계동과 같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지역은 부동산 시장에서 ‘불패카드’로 여겨진다. 불황에도 수요가 꾸준하고 외부 요인에 흔들림이 덜하며 대기 수요도 풍부해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분당, 평촌, 일산 등 1기 신도시도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해 고교 비평준화 시절 유명한 학교들을 여럿 보유했으며, 고교 평준화가 시행된 지금도 인근 주거지의 위상이 여전하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실거주 환경이 우수하고 교육환경이 보장된 곳은 똘똘한 한 채가 주목 받으면서 수요층이 더욱 두터워졌다”고 설명했다.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조감도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조감도

이렇다보니 건설사들이 교육환경이 우수한 곳에 신규 분양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유신고, 아주대 등 명문 학군이 자리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139-14번지 일원에 한일건설은 오는 4월 ‘우만 한일베라체 ECO-PLUS’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도 역시 마찬가지다.

도보권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용지가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지구 내 자율형 사립고와 한국뉴욕주립대, 유타대 등 국제 캠퍼스가 있어 뛰어난 교육여건을 미리 인지한 호반 건설은 이달 말 이달 말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101㎡ 아파트 1,820가구와 전용면적 74, 84㎡ 아파텔 851실 규모로 ‘호반써밋 송도’를 분양할 계획이다.

시티건설도 이달 29일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128-1 일원에 들어서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옥동 학원가가 인접해있으며 대규모 학원가가 문수로 양편에 조성돼 있어 최적의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금성백조는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걸어서 통학하는 안심교육특화단지가 가장 큰 특징인 검단 신도시 AA11블록에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대우건설은 도보권에 위치한 명문학교와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학원가와 가까운 곳에 주거복합단지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4년간 분양된 전국 아파트 중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5개는 각 지역에서 교육환경이 우수한 대구, 부산, 울산에 분포한 단지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015년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622.15대 1의 기록적인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인근에 명문 사립 고등학교가 많고 지하철2호선 범어역 학원가와 가까워 교육열이 높은 곳이다. 지난 2016년 ‘울산 힐스테이트 수암 2단지’도 옥동 학원가 이용이 수월해 24가구 모집에 1만 232명이 청약접수를 하며 426.33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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